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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미국과 어떤 군사적 충돌에도 대처할 준비 돼 있다”
“美, 反공화국 여론·근거 없는 위협설…위험 국가로 묘사”
“위협으로 오도하고 대규모 합동 군사 연습, 이중적 행태”
“국가 안전 위해 대화·대결 준비해야…美와 사상·무장으로 맞서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원들의 조직생활 통제를 전담하는 당 간부 특별강습회를 열어 강력한 기강 단속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각급 당위원회 조직부 당생활지도부문일군(간부) 특별강습회'가 열렸다고 7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국과의 그 어떤 군사적 충돌에도 대처할 철저한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언한다”고 밝혔다.

2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69주년 기념행사 연설에서 “미국이 우리 국가의 영상을 계속 훼손시키고 우리의 안전과 근본이익을 계속해 엄중히 침해하려 든다면 반드시 더 큰 불안과 위기를 감수해야만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공화국이 전후 근 70년간에 걸치는 치열한 반미 대결 속에서 사회주의를 굳건히 수호하고 자위를 위한 전략적 잠재력을 강력히 비축한 것은 조국해방전쟁에서 이룩한 승리에 못지않은, 그보다 더 위대한 승리”라며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머무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민족의 현대사에 가장 엄중한 위해를 끼친 미국은 오늘도 우리 공화국에 대한 위험한 적대행위를 그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미제는 ‘동맹 강화’라는 미명하에 남조선당국을 추동질해 자살적인 반공화국 대결에로 떠미는 한편,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을 추구하면서 근거 없는 위협설을 집요하게 내돌리고 있다”며 “있지도 않은 우리의 위협설을 고안해내고 그것을 신빙성 있게 유포시켜 놓은 다음 우리를 압박하기 위한 명분으로 삼는 것이 바로 미제국주의의 체질화된 정책 실행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제는 늘 그러했듯이 최근에도 국제적으로 반공화국 여론을 꾸준히 확산시키면서 우리 국가를 지역의 정세안정을 파괴하는 장본인으로, 위험 국가로 묘사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무력의 일상적인 모든 행동들을 도발로, 위협으로 오도하고 있는 미국이 우리 국가의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는 대규모 합동 군사 연습들을 버젓이 벌려놓고 있는 이중적 행태는 말 그대로 강도적인 것이며, 이는 조미(북미)관계를 더이상 되돌리기 힘든 한계점에로, 격돌상태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제가 우리 국가에 대한 국제적인 인식과 여론을 조종하여 악마화해보려고 집념하고 있는 것은 세계평화의 교란자로서의 저들의 침략적 정체를 가리우고 불법무도한 적대시 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한 상투적인 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나는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자면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하며 특히 대결에는 더욱 빈틈없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데 대하여 명백히 밝혔다”며 “미제의 오만성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다. 미제와는 사상으로써, 무장으로써 끝까지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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