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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인공보다 더 눈길간다” 조연 ‘이 여성’ 알고 봤더니
가상인간 ‘민지오’.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왜 주인공보다 더 눈길이 가지?… 조연인 ‘이 여성’의 놀라운 정체?”

시각특수효과(VFX) 콘텐츠기업 덱스터스튜디오가 자체 개발한 가상인간을 웹드라마에 출연시키며 가상인간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가상인간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가상인간들이 하나둘 드라마 콘텐츠에 얼굴을 드러내며 가상인간들이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빌 날도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덱스터는 자사 가상인간 여성 ‘민지오’가 와이낫미디어의 웹드라마 ‘배드걸프렌드’에 출연했다고 27일 밝혔다.

민지오는 덱스터의 버추얼 휴먼 프로젝트 계열사 네스트이엔티가 AI(인공지능)를 통해 생성한 가상인간이다. 쌍꺼풀 없는 눈에 부드러운 이목구비를 갖춘 캐릭터로, 의류 브랜드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며 배우를 꿈꾸는 연기자 지망생이 콘셉트다.

덱스터 관계자는 “민지오가 와이낫미디어에 직접 찾아가 프로필을 접수했고, 그 과정도 인스타그램에 고스란히 기록했다”면서 “여느 청년과 다르지 않게 노력으로 결과를 만들어나가는 성장형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웹드라마 ‘배드걸프렌드’에 출연한 가상인간 ‘민지오’. [인스타그램 캡처]

업계에 따르면 민지오 외에도 올해 들어 다양한 가상인간이 드라마 콘텐츠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의 가상인간 ‘로지’가 티빙 드라마 ‘내과 박원장’에 카메오로 등장했고, 4월에는 펄스나인의 가상인간 ‘제인’이 웹드라마 ‘안녕하쉐어’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또 최근 롯데홈쇼핑은 자체 개발한 가상인간 ‘루시’가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소속 아티스트로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하반기 TV드라마 출연을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가상인간 제작기술이 발전하며 가상인간 연예인이 본격적으로 ‘진짜 사람’ 연예인과 함께 활동할 날도 머지않았다고 본다. 덱스터도 민지오를 시작으로 종합매니지먼트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가상인간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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