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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섭 국방, 방미일정 돌입…“한미동맹 가장 강력하고 모범적”
美 알링턴 국립묘지 찾아 ‘무명용사의 묘’ 참배
한국과 3대째 인연 블리센바크家 감사 뜻 전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기념재단 주최 감사 만찬에서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해 노력한 고(故) 월리엄 웨버 대령의 부인 애널리 웨버 여사에게 존경과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6·25전쟁 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방미일정에 돌입했다.

이 장관은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6·25전쟁을 포함해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산화한 무명용사의 고귀한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무명용사의 묘는 알링턴 국립묘지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제1·2차 세계대전, 6·25전쟁, 월남전에서 전사했으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을 위해 조성됐다.

이 장관은 이어 6·25전쟁 참전용사 유가족과 추모의 벽 건립에 관여한 양국 인사들을 초청해 열린 만찬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축사를 통해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맺어진 한미동맹은 이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모범적인 동맹으로 발전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은 성공한 자유민주주의 국가이자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참전용사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과 용기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준공식을 앞둔 추모의 벽과 관련 “한국전 전몰장병들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의 벽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참전용사들의 헌신 덕분에 평화와 번영을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특히 이날 만찬 행사에 참석한 폴 블리센바크 예비역 소령을 만나 6·25전쟁부터 3대에 걸쳐 대한민국 자유와 평화에 기여한 블리센바크 가족에게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블리센바크 예비역 소령은 1974~1975년 한국 비무장지대(DMZ)에서 근무했으며, 부친 조셉 블리센바크 예비역 중사는 6·25전쟁 때 참전했다 전쟁포로가 돼 행방불명됐다.

또 블리센바크 예비역 소령의 아들 커트 블리센바크 상병은 현재 평택 캠프 험프리스 미 2사단에서 군복무중이다.

이 장관은 아울러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해 노력한 고(故) 윌리엄 웨버 대령의 부인 애널리 웨버 여사 등 유족에게도 존경과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장관은 이후 추모의 벽 건립 준공식 참석, 존 햄리 전략국제연구소(CSIS) 소장 등 미 싱크탱크 인사 간담회, 보훈요양원 방문 참전용사 위문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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