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19’ 강태우·김지민 소방교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LG복지재단이 바다에 빠진 외국인 관광객을 구조한 부부소방관 강태우·김지민 소방교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충남 119특수대응단 119항공대 소속 강 소방교와 당진소방서 기지시 119안전센터 소속 김 소방교는 지난달 18일 당진시 석문면 왜목마을 해수욕장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튜브가 뒤집혀 바다에 빠지는 사고를 목격하고 즉각 구조해 인명을 살렸다.
강 소방교는 헤엄쳐 물에 빠진 외국인을 구조했다. 환자는 의식과 호흡이 없어 위중한 상태였다. 김 소방교는 임신 35주차 만삭인 몸에도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해 구급차 도착 전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LG 관계자는 선정 이유에 대해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기꺼이 물에 빠질 위험을 감수하고, 만삭의 몸에도 사람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 부부 소방관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의인상은 지난 2015년 제정해 현재까지 수상자는 모두 176명이다.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이 담겼으며 2018년 구광모 LG 대표 취임 이후에는 일반 시민으로 수상 범위를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