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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여교사 남편 분노 “남학생과 모텔 간 아내, 절 비꼬고 조롱”
남편 주장…"아내·남학생 엄벌 처해달라"
[헤럴드DB]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같은 학교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대구 한 고등학교 여교사의 남편이 "아내와 남학생을 엄벌에 처해달라"고 했다.

여교사의 남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 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려 "사실 부끄럽기도 해 이혼만 하고 끝내려고 했는데, 아내의 뻔뻔함과 교육청 및 학교의 태도에 마음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지금껏 진심 어린 사과받지 못했다"며 "변호사 선임 뒤 장인에게 '잘 가게'라는 성의 없는 메시지를 받았을 뿐이라 배신감을 느낀다. 아내는 이 상황에서 저를 비꼬면서 조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아내 B 씨의 갑작스러운 응급실 입원이 이번 사건을 인지하게 된 계기였다.

A 씨는 "지난달 20일 아내가 자정이 넘도록 귀가하지 않아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고 '사고가 나서 대학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는 메시지가 왔다"며 "저는 병원으로 달려갔고 병명을 듣고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추측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아내가 운전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 및 경찰과 동행해 본 모텔 CCTV에서 모텔에 들어간 뒤 얼마 시간이 흐른 후 고등학생 C 군의 부축을 받아 119에 실려가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아내가 병가를 내고 쉬는 기간에도 C 군과 만남을 이어갔다고 주장키도 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대구의 한 고등학교 기간제 여교사 B 씨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신고자는 남편 A 씨였다.

경찰에 따르면 B 씨는 지난달 말 고등학생 C 군과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는다.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 외에 학생 성적 조작에 관여했을 수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관련 민원을 받은 시 교육청은 2차례 자체 조사에서 B 씨가 성적 조작에는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성적 조작에도 관여했을 수 있다고 봐 업무방해 혐의 부분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해당 학교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퇴직 처리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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