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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금융당국, 현대캐피탈에 250억원 벌금·보상금 명령
“현대캐피탈, 신용보고 회사에 부정확한 고객 정보 제공”
[유튜브 현대캐피탈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금융소비자보호국(CFPB)은 26일(현지시간)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에 대해 ‘신용 보고 실패’를 사유로 250억원이 넘는 벌금과 고객 보상금을 부과했다.

CFPB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관은 고객 보상금 1320만달러와 벌금 600만달러 등 1920만달러(251억7000만원)를 납부할 것을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에 명령했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CFPB는 금융 부문 소비자 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연방 기관이다.

CFPB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2016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미국 신용 보고 회사에 부정확한 고객 신용 정보를 제공했다.

이 기간 220만여개 고객 계정에서 870만회가 넘는 잘못된 정보 사례가 발견됐다.

CFPB는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의 신용 보고 실패가 고객의 신용 보고서를 훼손하고 신용 점수를 낮추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신용 보고 문제를 철저하게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 아메리카가 CFPB의 조사 결과를 통보 받고, 최종적으로 CFPB와 화해 계약을 체결했다”며 “고객을 지원하고 미래에 집중하기 위해 화해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미 현행 신용 보고 관행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사는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미국 내 자동차금융 업계 전반에서 시행된 것”이라며 “다른 미국 내 자동차금융사들에 대한 조사 결과도 추가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현대차 그룹의 미국 자회사로, 현대차와 기아의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할부와 리스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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