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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벌려고 이렇게까지?” 요즘 20대 꽂힌 ‘이것’ 뭐길래
[123RF]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커피값 좀 벌어보려고 스마트폰 잠궈버렸어요.”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에 최근 국내 애플리케이션시장에선 이른바 ‘돈 버는 앱’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매일 특정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를 보상받을 수 있는 ‘리워드 앱’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그동안 걸음 수에 따라 캐시를 적립해주는 ‘만보기 앱’이 인기를 모았으나 최근에는 세대별 생활패턴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보상을 주는 앱이 등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타임스프레드’ 앱은 올해 들어 10~20대를 중심으로 이용자가 급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타임스프레드’ 앱을 다운로드한 스마트폰 잠금화면. [‘타임스프레드’ 유튜브]

타임스프레드는 스마트폰을 일정 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캐시를 적립해준다. 스마트폰 잠금 상태를 10분간 유지하면 1캐시를 받는 식이다. 이렇게 모은 캐시는 커피나 문화상품권, 네이버페이 충전권 등을 구매하는 데에 사용할 수 있다.

고물가 시대에 소비를 줄이는 데에서 나아가 한푼이라도 더 벌려는 젊은 층 사이에서 ‘짠내나는 용돈벌이 앱’ ‘시간을 돈으로 바꿔주는 앱’ 등으로 불리며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 의존도를 줄일 수 있어 특히 수험생이나 취업준비생 등이 관심을 보인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타임스프레드 월간 이용자는 올해 4월 45만명을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5월과 6월에도 45만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123RF]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6월 한 달 타임스프레드 설치기기 수 대비 월간 활성이용자는 94%가 넘었다. 타임스프레드 앱을 다운로드한 이용자 10명 중 9명 이상은 이 앱을 사용했다는 의미다. 이용자의 36%는 20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타임스프레드는 대학생들의 취업 및 커리어 관련 서비스들을 통합 제공하는 링커리어가 개발했다. 링커리어는 과거 대학생들의 취업 및 공모전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로 유명했던 네이버 카페 ‘스펙업’에서 출발했다. 내년 1월에는 수면 패턴을 분석하는 기능을 추가해 숙면을 취한 만큼 보상해주는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걸음 수에 따라 보상을 해주는 ‘캐시튜브’나 ‘캐시슬라이드스텝업’ ‘워크온’ 등에 이용자가 몰리고 있어 고물가 시대 ‘짠테크’ 수단이 당분간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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