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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예비 시아버지, 이주민에 마스크 나눠주던 그 목사
고경수 목사. [뉴스앤조이 유튜브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32)가 성악가 고우림(27)과 오는 10월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김연아의 예비 시아버지인 고경수 목사도 주목받고 있다.

기독교 매체인 뉴스앤조이에 따르면 대구평화교회 고경수 목사는 이주민선교센터를 운영하면서 소외 계층을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 왔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선교뿐만 아니라 노동 상담에서부터 법률 지원까지 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0년 3월 뉴스앤조이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는 고 목사가 코로나19 유행 초기이던 당시 이주민들에게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을 무료로 나눠주는 모습이 담겼다.

고 목사는 해당 영상에서 “이주민들이 교회로 찾아오는 것도 힘들다”며 “오히려 저는 이럴 때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소외 계층을 더 알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위기가 닥치니까 연락도 많이 주시고 우리도 그들을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백년가약을 맺는 김연아와 고우림.

고 목사는 아들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지난 25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예비 며느리는 오랫동안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일해왔고 아들도 내가 하는 이주민 사역을 도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 목사는 아들은 개신교, 예비 며느리인 김연아는 가톨릭 신자인 점을 언급하며 “두 사람의 신앙이 매우 성숙한 단계는 아니지만 잘 성장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김연아와 고우림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계기로 처음 만나게 됐고, 이후 3년간 교제 끝에 오는 10월 부부의 연을 맺기로 했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고우림은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로, 지난 2017년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2’에 출연해 최종 우승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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