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체스 로봇, 시합 중 7세 어린이 손가락 부러뜨려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러시아에서 열린 체스 경기 중 체스 로봇이 7살짜리 소년의 손가락을 부러뜨리는 일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체스 대회 ‘모스크바 오픈’에서 체스 로봇이 대국하던 일곱 살 소년의 손을 움켜쥐어 이 소년이 골절상을 입었다.

온라인 상에 번진 영상을 보면 로봇이 소년의 체스 말 하나를 빼앗는다. 곧이어 소년이 로봇을 서둘러 막아서자, 로봇은 소년에게 달려들어 손가락을 몇 초 동안 움켜쥐었다.

소년은 이 상황을 보고 몰려든 주변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 로봇에게 붙잡힌 손가락을 빼낼 수 있었지만 결국 손가락 골절을 피할 순 없었다.

이에 세르게이 라자레프 모스크바 체스연맹 회장은 “로봇이 아이의 손가락을 부러뜨렸다"며 "물론 이건 나쁜 짓”이라고 밝혔다. 라자레프 회장은 이 기계가 예전에도 많은 대국을 치렀지만 한 번도 사고를 일으킨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타스통신은 이 소년이 바로 다음날인 대회 마지막 날까지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대국을 치렀다고 전했다. 부러진 손가락을 어떻게 했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min365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