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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 넣을 때마다 손 떨린다...특화카드가 그나마 위안 [금융 플러스]
고물가 이겨낼 알뜰카드 뭐가 있나
‘리터당 10원이라도 절약’ 짠돌이 모드
전월 이용액따라 할인 서비스 큰 차이
기름값 부담 덜고 주차·세차도 혜택
고속도로 통행료·대리운전에도 적용

#출퇴근용으로 승용차를 운전하는 박모(43)씨. 경기도 소재 직장까지 거리가 멀지 않아 별 부담 없이 차량을 갖고 다녔지만, 최근에 차를 놓고 버스와 전철을 이용하기로 했다. 휘발유가 리터당 2000원을 넘으면서 ‘심리적 상한선’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7월 2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2080.7원을 기록했다. 유류세 추가 인하 영향으로 2주 연속 하락했지만, 여전히 2000원대 안팎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자차 이용자들의 주유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카드사들은 주유 특화 카드에 대한 마케팅을 활발히 하고 있다. 기름값 10원이라도 절약할 수 있는 자동차 특화 카드를 선택하는 것도 가계비 절감의 소소한 팁이 된다.

신한카드 ‘딥 오일(Deep Oil)’ 카드는 국내 카드사 최초로 고객이 직접 정유사를 선택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GS칼텍스, SK에너지, S-OIL, 현대오일뱅크 중 고객이 직접 1개 정유사를 선정, 해당 정유사 이용금액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정유사 선택은 4개사 중 1개만 가능하며, 연 1회 변경이 가능하다.

딥오일카드 할인 혜택은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할인 서비스별 월 이용금액 한도 및 제공횟수 한도가 상이하다.

전월이용금액 30만원 이상 70만원 미만은 월 이용금액한도가 15만원이며, 전월이용금액 70만원 이상은 월 이용금액한도가 30만원이다. 차량 서비스의 경우 정비소인 스피드메이트 및 전국 모든 주차장 이용금액의 10%가 할인된다. 정비소는 오프라인 현장 결제만 가능하며, 주차장은 주차장 업종으로 등록된 신한카드 가맹점에 한해 제공된다.

‘삼성 iD ENERGY 카드’는 주유 건별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월 최대 3회, 합산 3만원까지 제공한다.

이밖에도 고속도로 통행료 결제 시 10% 결제일 할인 혜택, 주차장·대리운전 10% 결제일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자동차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혜택에서도 대중교통, 택시, 전기차 충전요금 이용금액의 10% 결제일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이용 시 30%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 Easy auto(이지오토) 티타늄카드’는 SK에너지와 GS칼텍스 주유소 또는 충전소 이용 시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월 최대 3만점까지 리터당 150점이 포인트로 적립된다. 전월 이용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점, 10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2만점, 15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3만점까지 포인트가 쌓인다.

차량정비, 주차장, 세차장 등 차량 관련 업종에서 월 최대 1만점까지 이용금액의 5%가 포인트로 쌓인다. 자동차 보험료의 경우 건당 10만원 이상 결제 시 1년에 한 번 1만점이 적립된다.

현대카드의 ‘에너지플러스카드 Edition2(GS칼텍스 PLCC)’는 GS칼텍스에서 에너지플러스 앱을 통해 주유 결제하면 15% 할인, 일반 결제 시 10% 할인(월 최대 4만원)을 받는다. Mobility 업종(주차, 세차, 정비 등)에서 결제하면 5% 할인이 적용된다.

‘Hyundai Mobility 카드’는 주유, 가스 충전, 정비, 주차, 세차, 하이패스 등에서 최대 3% 블루멤버스 포인트를 월 최대 9000포인트까지 적립해 준다.

롯데카드의 ‘LOCA for Auto(로카 포 오토)’ 카드는 주유소(SK에너지, S-OIL,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에서 리터당 100원 할인 혜택을 월 이용금액 30만원까지 제공한다. 또 자동차보험(손해보험) 업종에서 건당 30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을 연 1회 할인해준다.

하나카드의 ‘CLUB SK’ 카드는 SK주유소에서 주유할 경우 전월 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리터당 100원, 70만원 이상이면 150원 할인해준다. 월 주유금액은 30만원 한도이다. SK 충전소는 동일 실적 기준별 각각 리터당 35원, 70원을 할인해 준다. 월 충전금액은 20만원 한도이다.

NH농협카드의 ‘올바른 OIL&PASS’ 카드는 전국 모든 주유소와 LPG충전소에서 5% 청구할인을 해준다. 전월 실적이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이면 월 할인한도가 1만원, 100만원 이상 150만원 미만이면 2만원, 150만원 이상은 3만원이다. 일 이용금액은 최대 10만원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여러 분야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멀티 카드의 자동차 관련 혜택도 챙겨볼 만하다.

우리카드의 ‘NU Uniq카드’는 소셜커머스, 배달앱, 대형할인점, 스트리밍, 커피 외에도 교통(대중교통, 택시, 주유, 전기차)에서 1.5% 할인을 제공한다.

비씨카드의 ‘콰트로 플러스’는 쇼핑, 교통, 온라인몰, 통신, 커피전문점 등 5개 영역에서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중 교통과 관련해 주유소, 전기차충전소, 버스, 지하철, 택시 업종에서 4% 할인 혜택이 있다.

이태형 기자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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