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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달 10억, 미국도 놀랐다” 한국이 키운 ‘웹툰 작가’, 이 정도였어?
북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웹툰 '여신강림' 야옹이 작가. '여신강림'은 현재 10개 언어로 100여개 국가에서 연재 중이다. 최근 외신은 웹툰 작가들의 수익을 조명하며, 놀라움을 표했다. [MBC 라디오스타]
지난 2020년 이후 영미권 네이버웹툰 작가들에게 매달 10억원 이상의 수익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123rf]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지난해 가장 많이 번 한국 웹툰 작가는 124억원 벌었더라…눈이 휘둥그레해질 정도”(포브스)

북미에서 활동하는 네이버웹툰 작가의 수입 규모가 외신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매달 영미권 작가들에게 지급되는 수익만 10억원. 특히, 외신들은 ‘최대 124억원’이라는 한국 웹툰 작가 수익 규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홀대받던 만화 작가들의 처우 개선에 ‘눈이 휘둥그레해질 정도(eye-opening)’라고 표현할 정도다.

최근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소개된 네이버웹툰 영어권 작가들 수익. [포브스 홈페이지 갈무리]

최근 네이버웹툰은 지난 2020년 이후 자사 북미 웹툰 작가들에게 매달 10억원 이상, 총 270억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원고료(오리지널), 광고, 미리보기(쿠키), 리워드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다. 이는 영어권 작가들에게만 지급된 순수 금액으로, 북미 웹툰 업계 내 최고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영어권 네이버웹툰 작가 수익은 2019년과 비교해 75% 늘었다.

영어권 작가 수익은 이번에 미국 주요 경제지 ‘포브스’를 통해 처음 소개됐다. 포브스는 “창작자와 작가에게 관대하지 않은 (웹툰)산업에서, (웹툰 작가 수익) 결과는 눈이 커질만한 것”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같은 수익 모델로 한국에서는 124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작가도 있다고 언급했다. 과거와 달리 개선된 웹툰 창작자들의 수익 및 처우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 홈페이지 [사이트 갈무리]

콘텐츠를 매개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보상시스템이 마련되면서, 웹툰에 뛰어드는 현지 작가도 증가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미국판 도전만화 시스템인 ‘캔버스’에는 현재 10만개 이상의 아마추어 작품이 몰리고 있다. 정식 연재되는 웹툰 중 절반에 가까운 47%가 현지 작품이기도 하다. 네이버웹툰은 연내 독자가 작가에게 직접 현금을 지원할 수 있는 후원 기능을 추가해 창작자 경제를 더욱 활성화시킨단 계획이다.

웹툰은 한국에서 발원된 콘텐츠로, 최근 전세계 곳곳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웹툰 격전지는 프랑스다.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큰 만화 시장이면서, 웹툰에 대한 잠재적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네이버웹툰은 이달 중 프랑스에서 3번째 공모전을 개최한다. 지난해 1200여명이 몰린 만큼, 올해는 더 많은 현지 창작자들이 지원할 전망이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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