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작곡가 유희열의 표절 논란이 음악계 전반으로 확대됐다. 싱어송라이터 이무진은 최근 히트곡 ‘신호등’이 일본 가수의 곡을 표절했다는 시비에 휘말렸다. 소속사 측은 해당 논란을 일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20일 이무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본인이 직접 겪은 감정을 토대로 만들어진 창작물이며 전체적 곡 구성과 멜로디, 코드 진행 등을 분석한 결과 의혹이 제기된 곡과는 무관하다”며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의 많은 고민과 노력으로 탄생한 음악에 의혹이 제기돼 매우 유감스러운 마음”이라며 “향후 확인되지 않은 루머의 확산과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또한 향후 표절 논란과 관련해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방침도 시사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이무진의 권익 보호를 위해 지속적 모니터링 거쳐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발매된 이무진의 ‘신호등’은 최근 일본 인기 락밴드인 세카이노 오와리가 2015년 발매한 ‘드래곤 나이트’와의 유사성이 제기됐다. 또 일본 밴드 ‘데파페코’가 2018년 ‘드래곤 나이트’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커버한 곡과도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논란은 작곡가 유희열이 지난해 9월 발매한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인 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1999년 발표)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여파로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