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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3회 세계문화산업포럼, “메타버스는 팬이 주도하는 문화…팬덤 강한 에스파가 좋은 사례”
‘메타버스 세계의 비전과 기회‘ 통해 엔터 산업 글로벌 협력관계 모색
대구서 열린 ‘제 3회 세계문화산업포럼’
‘메타버스 시대 음악·엔터산업’ 주제
“SM이수만, 새로운 비전 ‘P2C’ 제안
“美 스콧 하이퍼리얼디지털 CEO
“韓 메타버스 고도전략 진화” 조언
“더에스엠씨 김용태 ‘MBNC’ 소개
“브랜드·NFT 거리 좁히기 등 설명도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사진=세계문화산업포럼]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제3회 세계문화산업포럼(WCIF)이 지난 6일~7일 대구호텔수성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시, 수성구청이 후원하고 (사)한국문화산업포럼 및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한국, 미국, 스웨덴, 아르헨티나, 중국 등 5개국 문화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세미나 형식으로 치러졌다.

세계문화산업포럼은 2002년 출범한 한국문화산업포럼을 기반으로 2019년 새로이 출범한 기구로, 2020년 1회 ‘K-pop and Culture Universe’, 2021년 2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음악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변화’를 주제로 각각 포럼을 열어 음악과 엔터 산업의 아시아와 서구를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세계문화산업포럼 이장우 의장은 “아시아와 서구의 프로듀서, 비즈니스 관계자, 전문가들이 참가해 음악과 엔터테인먼트 관련 산업에서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장우 세계문화산업포럼 의장[사진=세계문화산업포럼]

2022년 제3회 포럼 메인 주제는 ‘메타버스의 시대: 음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이었다. 6일 제1부에서는 K-pop 기반을 활용한 스웨덴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제스퍼 토르손 스웨덴 음악수출협회 대표, EKKO Music Rights Europe의 공동설립자 로빈 젠슨,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공동대표가 초청연설을 했다.

이성수 대표는 “SM은 K팝의 원형을 만들고 계속 발전시키는 멋진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문화 기술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컬처 퍼스트, 이코노미 넥스트(Culture First, Economy Next)’라고 생각하며 전 세계 1위 엔터 기업을 목표로 달려왔다”면서 “SM은 한 곡을 만들기 위해 일주일에 전 세계에서 200곡 정도를 수급하고 있으며, 1년에 10000곡, 20000곡을 수급하는 회사는 SM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어 “SM은 송 라이팅 캠프 스튜디오를 본사 건물내 구축하고, 전 세계 작곡가들을 초대하여 매주 SM 송 라이팅 캠프를 열어오고 있으며, 전 세계의 작곡가들과 계약을 맺고 SM뿐만 아니라 많은 K팝 회사들에 좋은 음악을 공급해오고 있다”고 스웨덴 등 외국과의 협력으로 이룬 유의미한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7일 2부 메인세션은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가 메타버스 시대를 여는 새로운 비전으로서 ‘메타버셜 오리진 스토리’를 공개함으로써, 메타버스 세계에서의 다양한 비전과 기회에 관해 함께 논의하고 통찰력을 얻는 기회의 장으로 활용됐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누구나 창조 활동을 즐기는 메타버스 엔터 세상이 되기 위해, 저는 미래의 음악, 영상, 디자인, 게임 등 범 문화창조산업을 위한 새로운 비전, P2C(Play2Create)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성수 SM 공동대표

이수만 프로듀서는 “피지컬 메타버스와 버추얼 메타버스가 공존하면서 창조되는 한류의 메카, K-CULTURE 메타버스에 한국의 도시를 미러링한 가상의 도시를 만들고, 그곳에 다시 팬덤과 프로슈머들이 새로운 공간과 이벤트가 창발하는 미래의 버추얼 K-CITY를 만들도록 하고, 이를 다시 미러링해 현실에도 K-CITY를 구축하면 수억 명의 팬덤과 크리에이터들이 우리나라를 찾아올 것이다. 메타버스 세상에서 서로 다른 나라의 도시와 문화를 교류하며 상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공간, 이벤트, 제품, 콘텐츠가 창조될 것”이라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그런가 하면, 세계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The Sandbox의 공동창업자 세바스찬 보르겟은 ‘메타버스 시대에서의 새로운 기회’ 연설을 통해 “K팝이 J팝을 넘어 큰 인기다. K팝은 몰입, 참여 느낌이 강해 ‘내가 팬이다’는 느낌을 강화시켜준다. 메타버스도 팬이 주도하는 문화다. 단순히 공연 관람에 그치지 않고, 혁신, 영감, 문화 감각 요소들이 결합한다. 에스파가 그랬다”고 말했다.

건축가인 하태석 SCALe 대표도 특별대담에서 “음악이 듣는데 치중했다면, 메타버스는 팬들에게 3가지 새로운 경험이 되길 원한다. 즉 현실을 넘어서는 초현실, 판타지 경험 제공과 모두에게 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개인화, 상호 연결되는 공명화 경험이다”고 설명했다.

The Sandbox의 공동창업자 세바스찬 보르겟.[사진=세계문화산업포럼]
하이퍼 리얼 디지털 CEO 레밍턴 스콧[사진=세계문화산업포럼]
건축가 하태석(왼쪽)과 자오쥔 중국과학원자동화연구소 연구원.[사진=세계문화산업포럼]

레밍턴 스콧 하이퍼 리얼 디지털 CEO도 ‘메타버스에 기반한 엔터 산업의 미래’ 연설을 통해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공간은 컴퓨터가 만들어낸 여러분 자신”이라고 디지털 아이덴터티를 설명한 후 “한국은 디지털 가상세계 영역에서 최고다. 한국은 메타버스 문화를 선도하고 기업들과 함께 고도전략을 통해 진화시켜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7일 3부에서 진행된 ‘NFT 특별세션’에서는 뉴미디어 종합 콘텐츠 기업 ‘더에스엠씨그룹’의 김용태 대표가 NFT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NFT를 브랜드에서 적용하고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브랜드의 팬덤을 형성하는 도구로 NFT를 활용한다면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가 구축된다고 했다.

뉴미디어 종합 콘텐츠 기업 ‘더에스엠씨그룹’의 김용태 대표.[사진=더에스엠씨그룹]

김용태 대표는 NFT를 디지털 파일의 소유권을 가지는 ‘디지털 등기 권리증’이라 표현했고, 이를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활용 방법 중 멤버십 개념의 커뮤니티 기능을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NFT홀더들과 함께 ‘홀더 제너레이티드 콘텐트(Holder Generated Content, 이하 HGC)’ 기반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NFT를 통해 브랜드에 적용하는 방법을 △브랜드 자체 NFT △브랜드XNFT 프로젝트 △NFT 프로젝트XNFT 프로젝트 △NFT 프로젝트X브랜드의 4가지 유형으로 소개하며 각각의 특징을 설명함으로써 브랜드와 NFT의 거리를 좁혀나갔다.

이와 함께 더에스엠씨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NFT 커뮤니티 ‘메타 버즈 네스트 클럽(Meta Birds Nest Club, 이하 MBNC)’를 소개하기도 했다. MBNC는 2030을 위한 커뮤니티로서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20대 대표 미디어 채널 ‘이십세들’과 참여와 공유를 이끄는 독보적인 플랫폼 ‘방구석연구소’의 IP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MBNC의 모든 활동은 2030이 더 나은 삶의 가치를 찾아 나가는 과정에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K팝 등과도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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