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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폭락에 주식결제대금 27.3% 급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등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강화 여파로 국내 주식거래대금이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명호)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증권결제대금’ 통계를 보면 올들어 6월까지 국내 주식결제대금은 203조9000억원으로 작년 동기(280조3000억원) 대비 27.3% 급감했다. 일평균 주식거래대금 역시 2조2800억원에서 1조69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작년 상반기에는 국내 증시에 유동성이 대거 유입되면서 역대 최대 결제대금 기록을 경신했었다.

장내 주식시장결제금액은 92조7000억원, 장외 주식기관결제금액은 111조2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8.9%, 25.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장내는 증권사 등 거래소 회원 간 매매거래에서 이뤄진 금액이고, 장외는 기관투자자(운용회사·외국인 등)의 위탁매매에 따른 금액이다.

채권시장은 긴축 여파가 덜했다. 상반기 채권결제대금은 3446조원으로 작년 상반기(3492조4000억원) 대비 1.3% 감소에 그쳤다. 상반기 장내·장외 채권시장결제대금은 각각 300조4000억원과 3147조원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3%, 0.1% 줄었다.

예탁원 관계자는 “장외 채권거래 규모는 감소했으나, CD(양도성예금증서)·CP(기업어음) 및 단기사채의 거래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상반기 전체 증권결제대금은 총 3649조90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3772조7000억원) 대비 3.3% 감소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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