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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가당·이색과일...재기 노리는 주스
탄산수·제로 열풍에 판매량 급감
천연과즙 대체·원재료 등 차별화
시장 변화 선도 점유율 확장 총력

웰빙 트렌드 확산과 커피 등 대체 음료의 다양화로 주스 시장이 지난 몇 년 새 쪼그라들었다. 이에 업계는 ‘무가당’ 제품과 ‘이색 과일’로 주스 시장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0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3억5120만ℓ였던 주스 판매량은 올해 3억300만ℓ로 급감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탄산수, 대체 감미료를 넣은 제로 음료가 인기를 끌면서 주스 시장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실제로 주스 판매량은 2020년 3억2170만ℓ 2021년 3억118만ℓ 등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오렌지 주스’의 대명사 델몬트의 시장 점유율 역시 떨어졌다. 2019년 18.4%인 델몬트 주스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8.0% 2021년 17.8%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에 업계는 ‘이색 과일’과 ‘무가당’을 앞세워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실제로도 소비자들의 요구를 공략해 신제품을 내놓는 브랜드의 점유율이 늘었다.

웅진식품의 주스 브랜드 ‘자연은’ 2019년 시장 점유율이 10.4%에서 2020년 11.6%, 2021년 12%로 매년 성장했다. 샤인머스캣, 몽모랑시 타트체리 등 지난해 출시했던 주스 신제품이 소비자 호응을 얻으면서다. 지난달에는 하스카프베리 등 이색 과일을 활용한 제품을 연이어 출시했다.

이에 웅진식품의 지난해 연결 매출도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웅진식품의 2021년 매출은 2639억원으로 2020년 대비 10% 증가했다. 매출 비중은 ‘자연은’과 ‘초록매실’‘ 과일·야채주스군이 36%를 차지한다.

풀무원의 생과일주스 브랜드 ’아임 리얼도 지난 5월부터 무가당 주스로 새 단장을 했다. 기존에도 제품에 물과 설탕을 넣지 않았지만 일부 사용하던 농축액까지 100% 순수 과즙으로 대체했다. 신주희 기자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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