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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환율 1200원대 초반까지 하락 전망"
유안타증권, "단기적으론 1300원 하회"
"공급망 회복과 유가하락로 원화 가치 안정화"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7.8원 내린 1318.3원으로 시작한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유안타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는 1300원을 하회하고 연말에는 1200원대 초반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19일 전망했다. 미국의 높은 상대물가, 글로벌 수요 둔화가 원화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리와 주가, 환율 세 변수를 고려한 결과 단기적으로 2~3% 절상 압력이 존재한다"며 원/달러 환율 전망치로 7월 1304원, 8월 1285원을 각각 제시했다. 3분기와 4분기 전망치로는 각각 1262원, 1220원을 제시했다.

단기 전망의 근거로 화폐유통 속도의 강세 전환을 꼽았다. 정 연구원은 "화폐유통속도를 살펴봤을 때 한국의 경제활력은 다른 국가에 비해서 긍정적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미국은 고점에서 하락 진입 직전인 상황이며 유로존은 이미 경제 활력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절대적인 수준에서 볼 때 한국의 활력이 가장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론 공급망 회복과 유가 하락이 수입 물가 및 교역 조건을 개선해 원화 가치를 안정시킬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최근 상해 컨테이너 처리 수준이 빠르게 회복된 것이 확인된다. 유가 역시 진정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물가를 안정시키는 기제로 작용할 수 있고 한국에 있어서도 통화가치 변동성 완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유럽과 일본의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정 연구원은 "달러인덱스를 구성하는 대부분인 유로화와 엔화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로존은 전쟁 리스크로 인한 원자재 공급망 측면에서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물가상승률을 보이기 때문에 통화정책 측면에서 급진적 긴축기조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다만, 금융시장과 환율 측면에서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통화정책에 대한 센티맨털(호재)은 불안정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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