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모델이 SAMG IP 캐릭터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콘텐츠 IP(지식재산권)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19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SAMG는 ‘미니특공대’, ‘캐치! 티니핑’ 등 인기 3D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국내 대표 콘텐츠 기업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키즈 캐릭터 IP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메타버스 기반 교육 플랫폼과 VR(증강현실) 게임 등 사업영역을 메타버스로 확장했을 뿐 아니라, 게임 전문 개발사 ‘엔터리얼’을 인수해 SAMG IP 콘텐츠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어린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브레드이발소’를 제작한 몬스터스튜디오와, ‘팡팡다이노’, ‘젤리고’를 제작한 드림팩토리스튜디오에도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에는 SAMG 지분 투자로 본격적인 콘텐츠 IP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양사는 2023년까지 ▷키즈 플랫폼 론칭 ▷캐릭터 IP 기반 스마트 교구 개발 ▷애니메이션 및 테마파크 등에 공동 투자를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서비스와 플랫폼 내 콘텐츠 차별화는 물론, 애니메이션·뮤지컬·드라마·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IP에 지속 투자해 콘텐츠 중심의 수익모델을 새롭게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LG유플러스와 SAMG는 키즈 영상 플랫폼의 사업 제휴를 논의할 계획이다. SAMG는 매년 3~4편의 신규 3D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1000여편의 숏폼 영상을 선보이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양사는 연내 국내향 서비스를 선보이고, 향후 스마트 TV 서비스로 이를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또 캐릭터 IP기반의 키즈 제품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SAMG의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비롯해 유삐, 홀맨, 무너 등 LG유플러스의 다양한 오리지널 캐릭터를 활용해 스마트 교구를 개발하고,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한다는 예정이다. 나아가 장편 극장판 애니메이션 제작과 대형 테마파크 구축과 관련해 공동 투자를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김수훈 SAMG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와 함께 양사가 힘을 모아 강력한 키즈 콘텐츠 사업의 시너지를 만들 수 있게 돼 기쁘다”며 “LG유플러스가 보유한 막강한 콘텐츠 플랫폼과 SAMG의 글로벌 콘텐츠 IP가 결합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덕재 LG유플러스 CCO 전무도 “SAMG의 차별화된 콘텐츠 역량과 LG유플러스의 탄탄한 기술력과 플랫폼을 접목해 키즈 콘텐츠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