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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식물성 브랜드 ‘플랜테이블’ 앞세워 유럽 공략…이선호 진두지휘
3년 내 매출 2000억…70%는 해외서
대체 단백질 사업도 ‘글로벌’에 방점
경쟁사 적고 한식 관심 많은 유럽 공략
지난 18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식물성 식품(Plant-based) 사업 기자간담회에서 식품전략기획 Plant-based팀 정현학 부장이 발표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CJ제일제당이 식물성 식품(Plant-based)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CJ그룹의 2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전략기획담당 경영리더(상무)가 이를 진두지휘하면서 3년 내 매출 2000억원 달성, 사업 매출의 70%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식물성 식품(Plant-based)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CJ제일제당이 식물성 식품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은 것은 이 시장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어서다. 식물성 식품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6.4조원으로, 매년 평균 두자릿 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덕분에 CJ 뿐 아니라 국내 식품 대기업들도 경쟁적으로 이 시장에 뛰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국내 시장은 2020년 94억원, 2021년 111억원 등 이제 시작 단계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글로벌 식물성 식품 시장 규모는 ▷미국 2조4642억원 ▷영국 8214억원 ▷독일 3796억원 ▷일본 3626억원 등이다. 우리나라보다 적게는 32배, 많게는 222배 크다. CJ가 식물성 식품 사업을 시작과 동시에 해외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CJ는 식물성 식품으로 미국과 유럽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전략 지역으로 선정한 유럽은 영국, 독일, 프랑스에 우선 진출하는 한편, 독일에서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해 영국, 독일, 폴란드 등 동유럽에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유럽 시장은 미국에 비해 식물성 식품 플레이어 많지 않은 데다가 최근 K-컬쳐를 기반으로 한식에 대한 인지도가 확대되고 있어 후발주자인 CJ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다.

CJ는 우선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햇반, 비비고, 고메 브랜드와 함께 플랜테이블 브랜드를 사용, 시장 침투력을 높여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인 후 단독 브랜드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현학 CJ제일제당 식품전략기획 플랜트 베이스드팀 부장은 “이선호 리더는 (식물성 식품 사업) 1차 상사로서 의사결정과 토론, 아이디어 제시 등을 모두 함께 하고 있다”며 “식물성 식품이 가장 활발한 유럽을 우선 공략하고 동남아 진출까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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