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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값 3만원? 안 먹어”…뿔난 소비자들 ‘NO치킨’ 운동
[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치킨 불매 운동이 일고 있다.

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킨 갤러리 근황’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치킨 갤러리란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의 치킨 관련 게시판이다. 이 곳에서는 ‘노(NO) 재팬 운동’ 당시 쓰인 포스터를 패러디한 치킨 불매운동 이미지가 올라와 호응을 받았다.

포스터에는 일장기 대신 치킨 사진이 있고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란 노 재팬 운동 문구 대신 ‘주문 안 합니다’, ‘먹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또 포스터 아래엔 ‘통큰치킨을 잃고 12년, 치킨값 3만원 시대 소비자는 선택할 권리가 있습니다’라고 적혀있다.

통큰치킨은 롯데마트가 한 통당 5000원에 판매한 가성비 높은 치킨으로 대기업의 치킨업 진출로 소비자를 비롯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으로부터 강력하게 항의를 받아 결국 없어졌다.

치킨 갤러리는 해당 커뮤니티 이용자들에게 프랜차이즈 치킨 주문을 자제할 것을 요구하며 대신 홈플러스 당당치킨을 추천하고 있다. 당당치킨은 홈플러스의 물가 안정 프로젝트로 4000~7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다.

한편 이달 들어 교촌치킨의 일부 가맹점이 배달비를 기존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했고 굽네치킨이 올해 들어 3번째 가격 인상에 나섰다. 글로벌 치킨 프랜차이즈인 KFC도 징거버거 가격을 기존 4900원에서 5300원으로 올렸다. 일각에서는 치킨 한 마리를 주문하려면 3만원이 드는 ‘치킨 3만원 시대’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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