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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시그널' 출연 유명 프로파일러, 성범죄 의혹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 방송 화면]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지난 2016년 방영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시그널'에 출연한 경력이 있는 현직 유명 프로파일러 A경위가 여성 제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북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인 A경위(50)가 여성 2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프로파일러 겸 최면 전문가인 A경위는 민간 자격증을 무단으로 발급해주는 최면 학회를 만든 뒤 여성 제자들에게 가혹 행위 및 성범죄를 저질렀다.

피해 여성들은 2020~2021년 A경위가 차량이나 사무실 등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A경위는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경위가 관련 의혹에 대해 소명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A경위는 연차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변호사 선임 후 피해 사실을 정리해 고소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만큼, 고소장이 접수되는 대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A경위는 현재 겸직 금지 의무 위반 등에 대해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A경위가 소속 기관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민간 학술단체를 운영하면서 임상최면사 자격증을 발급한 것으로 보고 국가공무원법 위반 여부 등에 관해 감찰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지난 15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A경위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제자 2명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방송에서 A경위가 운영했던 학회의 여성제자 B씨는 "19세 연상인 A경위가 '오빠라고 부르라'면서 '가슴 수술을 한 모습을 보고 싶으니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요구를 했다"고 인터뷰했다.

또 다른 제자 C씨는 "A경위가 모텔로 불러서 술을 마시자고 한 뒤 정신을 잃었고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면서 "이후부터 수차례 모텔로 불렀으며 휴대전화기에 복구를 막는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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