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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보기 비법 있으면 공유 좀”…짠테크족에 간절한 건 이것? [언박싱]
핫딜·세일 때만 쇼핑…정보공유
가계부·생활비달력 매출도 급등
점심값도 부담…도시락통 매출 ↑
고물가 시대를 맞아 가계부, 생활비달력(사진) 등 ‘짠테크’ 관련상품 매출이 늘고 있다. [G마켓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중학생 자녀 둘을 키우는 주부 A씨는 요즘 ‘핫딜’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날마다 들른다. A씨는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고 정보를 자주 검색해 쿠폰이 있거나 세일할 때 사고, 세일품목에 맞춰서 소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가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짠테크’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가공식품, 신선식품 등이 각각 어디가 싼지 수시로 체크하는가 하면, 가계부·생활비달력 등 짠테크 관련제품을 찾는 사람도 늘어나는 중이다.

고물가에 '짠테크' 검색량 최다

18일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짠테크는 최근 5년 사이 지난 5월 22~28일에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체감물가도 급격하게 상승세를 탄 시기로, 올 들어 짠테크 검색량은 지난해 대비 크게 늘어난 추세다.

7일 오전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이 300통 한정 특가로 판매되는 수박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

실제로 온라인에서는 냉장고 파먹기(냉파), 마감세일, 타임세일, 예약할인 등 각종 할인비법을 총동원한 쇼핑비법을 공유하는 글이 크게 늘었다. 특히 유통가가 물가잡기 마케팅에 나서면서 소비자 입장에서 노려볼 만한 알뜰 이벤트도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장포족(장보기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대형 마트는 물가마케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고, 최저가경쟁은 온·오프라인 경계를 넘어섰다.

짠테크 돕는 가계부·생활비달력 매출 급증

이런 분위기 속에 짠테크를 돕는 관련 상품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6월 13일~7월 13일) 가계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요즘 모바일 앱 가계부를 활용하는 이들이 많지만 여전히 종이가계부를 찾는 이도 많은 셈이다.

‘무지출 챌린지’가 유행하는 가운데 생활비달력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다. 생활비달력은 달력에 달린 주머니에 매일 사용할 돈을 넣어놓고 사용하는 것으로, 계획적인 알뜰 소비를 돕는 제품이다.

최근 생활비달력을 구입한 30대 직장인 B씨는 “일주일 동안 한 푼도 쓰지 않는 무지출 챌린지에 동료와 재미 삼아 도전하기도 했다”며 “점심은 회사에서 준 식권 포인트로 구내식당에서 해결하고, 소비 자체를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물가상승에 부담을 느껴 도시락통과 보온도시락 등 도시락 관련 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 12일 서울 시내 한 대형 마트에서 시민이 보온도시락과 음식보관용기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
점심값 부담에 ‘도시락족’도 늘어

‘런치플레이션(Lunch+Inflation)’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직장인의 점심값 부담이 커지면서 도시락 관련 매출도 늘고 있다. G마켓에서 최근 한 달간 도시락가방은 121%, 도시락통은 36% 매출이 증가했다.

앞서 위메프가 물가상승 이슈가 부각되기 시작한 3개월 전(4월 8일~7월 7일)부터 살펴본 데이터에서도 도시락 관련 상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80% 이상 증가했다. 제품별로 보면 도시락통 판매가 50% 늘고, 밀폐용기는 83%, 도시락용 수저세트 매출 역시 60% 늘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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