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창조’ 기치 올린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사원도 팀장으로”
신한카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
“창조의 3축으로 100년 신한 구상”
사원도 지원하는 팀장 공모제 도입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신한카드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임영진 신한카드 대표가 하반기 경영전략의 기본방향으로 ‘창조’를 강조했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창조를 견인하기 위한 전략으로 인사 혁신부터 추진한다.

신한카드는 지난 15일 임영진 사장 등 전 임원 및 부서장이 참여한 가운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서울 중구 소재 신한카드 본사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임 대표는 강평을 통해 “불확실성과 불투명성이 가득한 상황에서 ‘100년 신한’을 위해서는 ‘창조적 압축성장’, ‘창조적 비즈니스 확장’, 신한 문화의 ‘창조적 계승’ 등 3가지 중심축을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창조적 압축성장’은 지식과 경험, 문화, 윤리의식 등 질적 요소들이 자산, 고객수 등 양적 요소들과 함께 성장함을 의미하고, 특히 더 나아가 외부 변화보다 더 신속하게 성장하는 ‘스피드’의 개념도 포함된다”며 “기존의 단순한 사고를 바탕으로 한 직선형 업무방식과 성공 방정식을 버리고 변화의 본질에 입체적으로 접근해 새롭게 성장의 실마리를 포착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임 대표는 “우리의 사업영역에 전통 카드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뱅크, 빅테크 등이 있는 만큼 스스로 비즈니스 모델 등을 파괴하고 재개발하는 창조적 파괴가 반드시 있어야 미래 시장에서 사업 확장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직원들이 시간, 공간, 생각의 한계를 과감히 뛰어넘어 비즈니스를 새롭게 정의하는 ‘창조적 비즈니스 확장’을 경험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임 사장은 “고객중심, 금융보국 등 오늘의 신한을 만들게 한 특유의 문화와 정신을 ‘일류(一流)’의 눈높이에 맞춰 재해석하고 새로운 가치로 탄생시키는 ‘창조적 계승’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임직원들이 창의성과 주도성에 기반해 행동할 수 있도록 문화, 시스템 전반의 강력한 리부트(RE:BOOT)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한카드는 인사 체계에 있어 ‘창조적 파괴’에 나선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애자일 조직(Agile,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목적에 따라 소규모 팀을 만들어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의 팀장을 사내 공모해 직급, 연령 등에 관계 없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사원급 직원이라도 전문성과 리더십이 검증되면 팀장이 될 수 있는 셈이다.

또 오픈마켓 방식의 인사 운영을 전 부서로 확대해 본인이 원하는 업무를 자기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그리고 직원 대상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코칭 등을 활성화해 성장을 격려하는 한편, 조직에 최적화한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AI 역량 전형’을 도입해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때부터 활용하기로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인적자원(HR) 혁신을 통해 자기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함으로써 디지털 조직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신한금융그룹의 핵심가치인 ‘바빠다(바르게, 빠르게, 다르게)’의 행동약속을 회사 모든 활동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해 구성원들이 스스로 정한 자기 규율 속에서 자유롭게 일하는 문화를 정립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