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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콩즈 프로젝트 유튜브]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글로벌 유저 4000만명도 소용없네…예전만 못한 NFT”

넷마블이 업계 최초로 시도한 ‘NFT(대체불가능한 토큰) 기부 캠페인’이 기대 이하의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표 NFT ‘메타콩즈’도 소용없었다. 3일간 진행된 경매동안 단 2명만 입찰한 NFT도 있다. 제시가 역시 경매가와 크게 다르지 않다. 거품론에 투자자들이 대거 등을 돌리면서, NFT를 신사업으로 내세웠던 게임업계도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11일 오픈씨에 ‘세나콩즈’ NFT를 공개하고 경매를 시작했다. 이날 시작된 1차 경매 이벤트에는 총 11개의 NFT 중 4개가 우선 공개됐다. 경매 시작가는 0.1이더리움(ETH)이었다. 각 NFT는 전세계에 단 한 개씩만 발행되는 PFP(Profile Picture) 형태다.

그러나 15일 오후 기준 각 NFT 입찰자는 1~2명에 그쳤다. 초반 제시가 역시 0.11~0.12ETH로, 경매시작가와 별 차이가 없었다. 한화로 약 17만4000~19만원 수준이었다. 1차 경매 이벤트는 16일 오후 4시 종료됐다. 최종적으로 각 NFT에 2~4명이 입찰했다. 4개 NFT 중 최고가는 0.34ETH로, 한화 약 60만원이었다.

세나콩즈 두번째 에디션 NFT에 단 한명만이 입찰한 모습. 사진은 지난 15일 오후 기준. 최종적으로는 4명이 입찰, 한화 약 60만원 정도에 판매됐다. [오픈씨 갈무리]
[넷마블 제공]

‘세나콩즈’ NFT는 넷마블과 국내 NFT 선두기업 ‘메타콩즈’가 협업한 결과물이다. 오는 28일 정식 출시되는 넷마블 모바일게임 야심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주요 캐릭터를 활용했다. 세븐나이츠 IP는 글로벌 유저 4000만명을 보유한 메가히트작이다. 메타콩즈 역시 스타 개발자 이두희가 이끄는 프로젝트로, 주요 NFT는 한때 1000만원대에 거래됐을 정도로 인기였다. 특히, 넷마블은 게임업계 최초로 이번 경매 수익금 전부를 기부할 계획이다.

글로벌 인기 게임과 국내 대표 NFT 기업이 손잡은 대형 프로젝트임에도, 반응은 싸늘하다. 세나콩즈 NFT 조회수는 개당 최대 250뷰(지난 15일 오후 기준) 정도였다. 20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에도 사려는 사람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관심도 없다는 의미다. 앞으로 2번의 경매 이벤트가 남은 상황이지만, 참여율은 저조할 전망이다.

NFT 시장이 혹한기에 접어들며 게임업계 고심도 커지고 있다. 게임사들은 자사 IP를 활용한 NFT 발행에 너도나도 나섰다. 그러나 올 들어 가격 급락, 거래량 절벽 등이 나타나며 거품론이 확산됐다. 지난달 전 세계의 NFT 거래량은 10억 달러로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NFT를 둘러싼 국내 가이드라인도 명확하지 않아, 사업 불확실성이 높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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