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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에 최대한의 편리·이익 전달...롯데카드의 내일은 ‘큐레이팅 디지털 컴퍼니’ [人터뷰-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조좌진號, 앞으로의 2년은
BI인 로카앱→디지로카앱 명칭 변경
“고객 밀착형 플랫폼으로 발전 시킬것”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앞으로 2년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만들기’로 방향을 잡았다고 한다. 신용카드사로서의 비즈니스 모델을 뛰어넘어 고객들에게 최대한의 편리와 이익을 전달해 나가는 새로운 미래지향적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 시작이 바로 ‘디지로카(Digi-LOCA)’다.

조 대표는 “올해 초 디지털 회사로의 대전환을 선언하며, 초개인화 기반의 ‘큐레이팅 디지털 컴퍼니(Curating Digital Company)’로 도약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우리의 자산은 카드가 아니라 고객을 잘 알게 됐다는 것이다. 신용카드라는 레거시 사업에 머물지 말고, 그간 쌓은 고객 결제 정보, 데이터 분석 역량, 롯데그룹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최적화된 콘텐츠를 ‘먼저’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의 개인자산이나 금융상품 뿐 아니라, 그들의 쇼핑, 즐김, 여행 등을 포괄하는 맞춤형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그 방식 또한 일방적인 나열 방식이 아니라 각 개인적 특성과 라이프 단계에 맞는 ‘큐레이팅 방식’이 돼야 한다는 게 조 대표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2020년 취임하고 정했던 BI(Brand Identity)인 ‘LOCA(로카)’ 앱을 지난 1월 디지로카앱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디지로카 브랜드에는 롯데카드가 그간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최적화된 금융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미리 추천’해주는 ‘큐레이팅 디지털 컴퍼니(Curating Digital Company)’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큐레이팅 디지털 컴퍼니’는 롯데카드만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방향타인 셈이다. 조 대표는 “‘디지로카 앱’을 라이프스타일을 큐레이팅하는 고객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고 그 시작점이 올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지불수단으로서 고객의 선택 ‘뒤’에 존재했던 롯데카드였다면, 이제는 그간 쌓은 데이터 기반의 큐레이팅을 선보이며 고객의 선택 ‘앞’에 서려고 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기존의 신용판매와 금융사업을 기초로 한 신용카드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업계를 리딩함과 동시에 한국 금융산업의 긍정적 발전에 기여하는 금융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도입, 앱 전면 개편, 계열사 통합 앱 출시 등 본격적인 플랫폼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빅테크, 핀테크와의 결전에도 착실히 체력을 키우고 있다.

조 대표는 “롯데카드는 디지로카앱을 통해 데이터 분석 역량 및 롯데그룹의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큐레이팅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오픈 중”이라며 “최근에는 기존의 일반 신용카드 앱에서는 볼 수 없는 웹툰, 심리테스트, 쇼핑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탑재한 ‘트렌드(TREND)’탭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디지로카앱 트렌드탭 서비스는 고객에게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 및 혜택을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콘텐츠 큐레이터’로, “롯데카드의 자산과 역량을 모두 집약한 서비스”라고 그는 소개했다. 트렌드탭은 유용한 소비정보, 할인혜택, 트렌디한 상품 정보를 고객 맞춤형으로 추천해주는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로, 콘텐츠를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영상, 웹툰, 에세이 등을 다양한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MZ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까지 녹여 ‘읽는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조 대표는 “다양한 콘텐츠를 탑재한 트렌드탭 서비스는 ‘스크롤을 내리며 빠지듯 읽다 보면 내 취향이 여기 다 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며 “정보의 양이 점점 빠르게 증가하는 현대 사회에서 양질의 정보를 맞춤형 추천해주는 큐레이팅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태형 기자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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