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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물가 또 역대 최고…원자재 가격 하락에도 전년比 33.6%↑
원유 가격 상승세 이어져
수출물가도 1년전보다 23.7%↑
11일 오후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국제유가 등이 오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 뛰었다. 수입 물가는 올해 들어 30%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는 전월 대비 0.5% 상승한 154.84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는 33.6% 올라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6월 수입물가지수는 원자재 가격이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해 5월보다 상승폭은 축소됐다.

손진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3.1%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1차금속제품 등 중간재가 1.5% 내려, 수입물가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그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광산품에 포함되는 원유는 전년 동기 대비 80.2% 올랐다.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6월 배럴당 113.27로 전년 동월 대비 58.2% 상승했다. 항공연료인 제트유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으로 같은 기간 153% 올라 높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밀(76.9%), 니켈1차제품(73.5%), 자동차엔진용 전기장치(60.9%)도 1년 전보다 크게 올라 수입물가지수를 끌어올렸다.

6월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1% 오른 132.81을 나타냈다. 전월 기준으로 6개월 연속 오름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3.7% 뛰어 17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출물가 상승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이 오른 영향이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108.6%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도 7.2% 상승했다. 화학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27.5% 올랐다. 같은 기간 목재 및 종이제품(43.5%), 섬유 및 가죽제품(20.2%)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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