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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대통령실 ‘탈북어민, 북송 거부 사진’에 “반인륜적 범죄…반드시 진상규명”
“강제 북송했다면 국제법·헌법 모두 위반”
“발버둥치는 모습 文정부 설명과 달라”
통일부는 지난 2019년 11월 판문점을 통해 탈북어민 2명을 북한으로 송환하던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통일부 제공]

[헤럴드경제=강문규·정윤희 기자] 대통령실은 13일 ‘탈북어민 북송’ 사진과 관련해 “만약 (탈북민이)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제로 북송했다면 이는 국제법과 헌법을 모두 위반한 반인도적·반인륜적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을 통해 “이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한 이유”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2019년 11월 7일 오후 3시 판문점에 도착한 탈북어민 2명이 북송을 거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사진에 담겼다”며 “어떻게든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은 귀순 의사가 전혀 없었다던 문재인 정부 설명과는 너무나 다른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윤석열 정부는 자유와 인권에 보편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이 사건의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통일부는 2019년 11월 판문점을 통해 이뤄진 ‘탈북어민 북송’ 당시의 사진 10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포승줄에 묶인 채 안대를 착용한 탈북어민 2명이 판문점에 도착할 때부터 북한 측에 인계될 때까지의 상황이 담겼다. 이 중 1명이 군사분계선에 다다르자 상체를 숙인 채 얼굴을 감싸며 군사분계선을 넘지 않으려고 강하게 저항하는 장면도 담겼다. 이 과정에서 해당 남성이 옆으로 넘어져 정부 관계자들이 일으켜 세우는 모습도 포착됐다.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강인선 대변인이 '북송 탈북 어민 사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mkkang@heraldcorp.com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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