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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앞은 눈사태·뒤는 낭떠러지…“몇 미터 차이로 살았다” [나우,어스]
英·美 등산객 10명, 키르기스스탄서 눈사태 만나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중앙아시아 국가 키르기스스탄의 산악 지역에서 트래킹을 즐기던 중 맞닥뜨린 눈사태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낸 한 영국인이 무사히 귀국한 뒤 언론과 인터뷰에서 당시 자신이 느꼈던 공포감에 대해 고스란히 털어 놓았다.

12일(현지시간) 영국 ITV 방송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에서 9일 발생했던 눈사태를 직접 경험했던 영국인 관광객 해리 쉬먼은 이 방송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디스 모닝(This Morning)’에 출연해 눈사태를 겪었을 당시 자신의 심경에 대해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인 9명과 미국인 1명으로 구성된 관광객 무리는 키르기스스탄 톈산산맥에서 등반 중 눈사태를 가까스로 피했다.

이 중 여성 한 명이 약간의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일행 모두 눈사태에서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었다.

해리는 “일행이 불과 5분만 더 일찍 트래킹 지점을 향해 등산을 했다면 눈사태를 피하지 못하고 모두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바로 옆에 대피소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해리는 “눈사태를 향해 돌진해야 하는 모험을 하지 않으려 제자리에 그대로 서있었다”며 “절벽 가장자리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일행과 다소 떨어져 있었다. 사진 촬영 중 뒤쪽에서 얼음이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자세히 보면 눈사태가 덮친 산중턱에 구불구불한 회색 자국이 있는데, 이것이 등반로다.

촬영자인 해리는 눈사태로 휩쓸려 내려온 눈과 자갈이 자신을 덮치자 몸을 숙여 간신히 피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았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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