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관사에서 동료 여교사의 샤워 장면을 몰래 촬영한 남교사가 덜미를 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여교사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신안군 모 중학교 남성 교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 0시 20분쯤 관사에서 여교사가 샤워하는 장면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피해 여교사는 목욕탕 환기용 유리창 쪽에서 인기척과 함께 촬영 소리가 들리자,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지문을 확보하고 탐문 조사를 벌인 끝에 A씨 범행 사실을 밝혀냈다.
A씨는 피해자와 같은 관사에 거주하고 있었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를 분석해 여죄를 수사할 방침이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달 29일 A씨를 직위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