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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돌 출신 30대 男배우, 보이스피싱 범행 자수 ‘왜?’
고액 알바인 줄 알았는데…알고보니 현금수거책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2000년대 중반 활약한 유명 아이돌 그룹 출신의 30대 배우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했다가 경찰에 자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배우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보이스피싱 범죄에 속은 B씨로부터 600만원을 건네받고 또 다른 현금 수거책에게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건 당일 인터넷에서 ‘고액 아르바이트 자리가 있다’는 모집글을 보고 일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별다른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고액 아르바이트 자리가 있다는 말에 가담하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고액을 준다는 아르바이트의 정체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 업무였다. A씨는 피해자에게 돈을 받은 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고 곧바로 경기 여주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피해 금액은 B씨에게 되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가 총 3건의 보이스피싱 범죄에 당한 사실을 파악하고, A씨 사건 외에 다른 2건의 범행에 가담한 현금 수거책 등 3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경찰은 수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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