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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르 보다가 알람 봉변” 용산IMAX 역대급 ‘관크’ 또 뭇매
[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CGV 용산 아이파크몰 아이맥스(IMAX) 상영관에서 이전 회차 관람객이 분실한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분실모드 알림을 수차례 울리는 ‘관크’(관객 크리티컬·관람을 방해하는 것)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관람객들은 영화관 측 관리 소홀을 지적하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 10일 국내 다수 영화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회차에 폰을 떨어뜨리고 간 한 관람객의 휴대폰이 영화 상영 내내 25분 간격으로 다섯 번이나 울렸다는 경험담이 속속 올라왔다.

계속해서 울린 알림음의 정체는 ‘휴대폰 분실물 찾기’ 기능이 작동하며 난 소리였다. 당시 영화를 관람했다는 누리꾼은 “앞선 회차에서 폰을 놓고 간 어떤 사람이 폰을 찾겠다고 영화 보는 내내 분실물 찾기 알림을 미친 듯이 울려댔다”며 “폰은 바닥에 있었고 갤럭시 분실모드로 돌아가고 있었다”고 했다.

일부 관람객이 휴대폰을 끄려고 시도했지만 이조차 불가했다. 분실 모드에서는 폰 전원이 꺼지지 않도록 돼 있었던 것. 결국 관람객들은 25분간 다섯 차례 수시로 울려댄 알람에 영화에 집중할 수 없었다.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토르 4)가 개봉 4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는 지난 9일 하루 동안 51만 8천82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연합]

관람객들은 CGV 측의 관리 소홀도 지적하고 나섰다. 당시 관람객이었다는 다른 누리꾼은 영화 관련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2만 7000원씩 받으면서 상영 시각 중간에 청소도 관리도 안 하는 CGV측에도 화가 난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그 폰 제가 주워서 콜라 버리는 통에 넣어버리고 싶었다”며 “몇 년 만에 본 3D인데 돈과 시간 날리고 기분 잡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용산 아이맥스관의 관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상영 중 한 관객이 화장실에 간다며 출구를 찾다 상영관 내부 조명을 켜 버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어 같은 해 11월에도 상영 도중 영사기 렌즈 주변에 벌레가 내려앉아 스크린에 벌레 그림자가 드리운 영상이 상영됐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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