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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강아지 도로 한복판 버린 中운전자, 차 문 긁어도 무시 ‘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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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중국에서 한 운전자가 도로 한가운데 반려동물을 버리는 듯한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29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광둥성 동관시의 한 도로에서 한 차량 운전자가 차량 문을 열고 흰색 강아지를 도로에 유기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차 운전석 쪽에서 문이 열리고, 흰색 강아지 한 마리가 도로 한복판에 내려진다. 이 강아지는 차 문을 긁고 창문을 향해 높이 뛴다. 하지만 운전자는 강아지를 둔 채 사라진다.

도로에 남겨진 강아지는 주위를 방황한다.

이 블랙박스 영상은 다른 차량에서 촬영된 것이다. 영상 게시자는 "강아지 주인의 잔인함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강아지는 인근 식당 경비원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아지를 구조한 경비원은 "차가 많은 도로에서 개가 주인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녔다"며 "개가 차에 치일까봐 구조했다"고 했다.

현지 경찰은 도로에 강아지를 유기하고 간 운전자를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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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아지를 단순한 물건으로 취급하는 사례는 우리나라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창원지법 형사7단독 이지희 판사는 아파트에서 반려견을 집어 던져 죽인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A(43) 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월7일 경남 창원시 한 아파트 3층에서 반려견을 던져 죽인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반려견이 집안을 엉망으로 만든다는 이유로 아내와 싸운 뒤 범행을 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판사는 "피고인이 생명에 대한 존중 의식이 미약한 상태에서 저지른 생명 경시 행위"라며 "범행을 반성하고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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