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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6차 대유행 본격화...신규 확진자 45일만에 다시 2만명↑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명 넘게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28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만63명, 해외유입 사례는 223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명 이상 발생한 것은 지난 5월 25일(2만3945명) 이후 45일 만에 처음이다. 위중증 환자는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적은 61명,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많은 19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7월3~9일) 확진자 수는 11만1922명으로 직전 주(5만9834명)보다 87.1% 급증했다. ‘더블링’이다. 방역당국은 전날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국면으로 전환됐다”며 코로나19 재유행을 공식화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주 1.5가 됐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몇 명에게 전파시켰는지 표시한 것이다. 1이상이면 확산을 의미한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원인은 오미크론 세부 계통 변이인 BA.5 확산, 여름철 이동량 증가 및 실내 감염, 면역 효과 감소 등 크게 세 가지로 분석된다. 실제 BA.5 바이러스는 기존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보다 전파속도가 35.1%나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BA.5 검출률은 지난달 2주차 1.4%에서 6월 5주차에는 28.2%까지 치솟았다.

이번 ‘6차 유행’이 겨울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오미크론 변이는 갈수록 전파력이 세지는 특징을 보인다. 또 여름 이후 가을과 겨울이 되면 코로나19 감염자는 많아질 수밖에 없다. 당국은 재유행이 정점에 도달하면 하루 15만~20만명이 발생할 것으로 보지만, 변이 전파력 및 유행 상황에 따라 그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재개 가능성이 언급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각종 다양한 방역조치들을 변경할 필요가 있는 것인지, 혹은 변경한다면 어떤 식으로 좀 더 대응책을 변경할 수 있을지 등은 다음주 수요일에 전체적인 유행곡선 예측과 함께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거리두기를 재개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며 “치료제를 구축하고 개량백신을 발 빠르게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3일 재유행 전망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체계와 의료체계, 예방접종 확대 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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