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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내주부터 부처별 첫 업무보고 받는다…“장관이 독대”
대통령실 “11일 기재부 업무보고 시작”
“백화점식 나열 아닌 구체적 실행전략 모색”
“장관 실질적 권한…책임장관제 출발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주부터 각 부처장관들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는다. 부처별 장관과 차관, 실국장급 등이 대거 참석하는 형식이 아닌, 장관이 윤 대통령과 독대하는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 첫 업무보고가 다음 주부터 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는 11일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1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고용노동부 등 업무보고가 이뤄진다.

이 관계자는 “일단 업무보고 일정은 일주일 단위로 확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스타일을 바꿔 실용적인 보고를 하겠다는데 방점을 뒀다”며 “이 보고에는 부처에서는 장관과 차관이나 실장급 중에서 추가로 1명, 대통령실에서는 비서실장과 관련 수석비서관이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업무보고에서는 국정과제, 민생 대책 등등 부처 핵심 정책 중심으로 보고할 예정이고, 규제 혁신이나 공공기관의 혁신, 위원회 정비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보고를 저희가 굉장히 ‘실용적 보고’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지금 대내외적으로 굉장히 여러 가지 사정이 어려운 분위기, ‘복합 위기’라고 하는 그런 상황이다”며 “그런 상황에서 업무보고가 백화점식 나열이라든가 장밋빛 청사진이라든가 하는 비전 선포식 같은 행사가 아니라, 그 부처가 지금 담당하고 있는 정책들 중에서 핵심 정책, 규제 혁신 등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업무보고가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윤 대통령의)지시에 의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마 각 부처에서 (이전 정부때처럼) PPT를 만들지 않고 장관이 부처 업무를 깊이 숙지하고 와서, 다양한 정책 대안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고, 그런 업무보고를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보고는 대통령과 장관이 당면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자리이자, 각 부처 장관이 실질적 권한과 책임을 갖고 소신껏 정책을 추진하고 성과로 책임을 지닌 책임 장관제의 출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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