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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지지율, 취임 두 달 만에 40% 깨졌다…부정평가 49%[한국갤럽]
갤럽 조사서 첫 ‘데드크로스’…긍정 37%·부정 49%
“중도층·무당층 이어 고령층·보수층 등에서도 하락세”
부정평가 이유…인사 25%, 경제·민생 12% 등 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0%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5월10일 취임한지 약 두 달 만이다. 최근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를 기록한데 이어 지지율 40%선이 붕괴하면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 약화가 불가피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7월 첫째 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37%, 부정 평가는 49%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7%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은 11%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데드크로스’가 나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잘하고 있다’는 6월 둘째 주 53%를 기록한 후 이번주 37%까지 연속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잘 못하고 있다’는 33%에서 49%로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지난주까지는 주로 중도층과 무당층에서의 변화였으나, 이번에는 윤 대통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하락, 부정률 상승 기류가 공통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이 처음으로 40%를 밑돈 시기는 2014년 12월 셋째주 37%로 청와대 문건 유출 수사 막바지 때인 임기 2년차가 끝나가던 시점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 2019년 10월 셋째주 39%로 임기 절반을 지나던 시기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무렵이다.

윤 대통령이 ‘잘 못 한다’고 평가한 응답자에게 이유를 물었더니(493명, 자유응답) ‘인사(人事)’(25%)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고 ‘음주운전’ 논란을 빚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대한 임명 강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2%), ‘경험·자질 부족/무능함’(8%), ‘외교’, ‘독단적/일방적’(이상 6%), ‘소통 미흡’(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직무 태도’, ‘발언 부주의’, ‘공약 실천 미흡’(이상 3%) 등이 뒤를 이었다.

윤 대통령이 ‘잘 한다’고 평가한 이유는(372명, 자유응답) ‘외교’, ‘전 정권 극복’, ‘소통’(이상 6%), ‘결단력/추진력/뚝심’, ‘주관/소신’,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5%), ‘공약 실천’,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4%), ‘경제/민생’, ‘국민을 위함’, ‘공정/정의/원칙’, ‘인사(人事)’, ‘변화/쇄신’, ‘서민 정책/복지’(이상 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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