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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우수…삼성SDI·LG화학·SK이노베이션 노려라”
LG이노텍·S-오일 등도 우수
한국證 “이익개선세 돋보여”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국내 증시가 대내외 악재에 휘청이면서 긍정적인 이익이 기대되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8일 한국투자증권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2주 사이 2, 3, 4분기 이익 추정치가 모두 상향되고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폭이 다른 분기보다 높은 종목은 삼성SDI와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은 2분기 국내증시 영업이익 추정치가 2조원 이상 빠르게 하향조정되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기간이다. 특히 전날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4조원으로 컨센서스(14조7000억원)을 하회하면서 증시 전반의 실적 눈높이를 끌어내리고 있다.

증시 펀더멘털 측면에서 실적이 힘을 쓰지 못하는데다 나라밖으로는 환율이 치명적이다. 원/달러 환율은 6월 이후 5.6% 상승하며 약세를 보였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외 다른 기업들 역시 원화 약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이익률 훼손을 겪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는 2분기 실적 부진 가능성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코스피200 영업이익률 추정치는 연초만 해도 9%를 상회했지만 최근엔 1%포인트 가량 떨어지며 8.2%까지 낮아졌다.

때문에 오히려 실적 추정치가 상향조정되는 기업들은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하다는 게 염 연구원의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산업재가 이익 상향 조정을 주도했다.

최근 2주 사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S-Oil로 29.6% 상향 조정됐다. S-Oil의 3분기,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18.6%, 11.6% 크게 올랐다.

LG이노텍은 3,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2.0%나 뛰었다. 하반기 IT수요 부진 우려에 IT부품주들이 힘들 날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지만 LG이노텍은 하반기 애플의 아이폰 신모델 출시에 따른 가격 방어 및 판매량 증가 수혜로 2022년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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