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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 ‘EU 원전 택소노미’ 우진,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 기술 보유 부각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유럽연합(EU)이 천연가스와 원자력발전을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하면서 모든 원전은 중·저준위폐기물 처분을 위해 운영 가능한 처분시설을 갖춰야 할 뿐 아니라 2050년까지 고준위폐기물을 처리하는 처분장을 마련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진의 주가가 강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진은 오후 2시 40분 전일 대비 900원(8.80%)상승한 1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의회는 6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원자력과 천연가스 에너지원 관련 활동을 EU 택소노미에 포함할 것을 승인했다. EU 이사회가 원자력, 천연가스을 택소노미에 포함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으면 원자력과 천연가스 에너지원이 포함된 택소노미 위임법률은 내년 1월 1일자로 발효된다.

이날 가결된 '보완기후위임법'이 내년부터 시행되게 되더라도 EU 회원국은 원자력 활동에 적용되는 꽤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친환경'으로 인정받게 된다. 이 법을 보면 △안전기준을 강화하고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등 연구·혁신을 장려하는 폐쇄형 연료주기(원전에서 사용한 핵연료에서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추출해 재사용) 기술 개발 △2045년 전까지 건설 허가를 받은 신규 원자력 발전소에 기존 최고 기술 적용 △2040년까지 기존 원자력 시설의 수명 연장을 위한 수정·개선 작업 등이 원자력 활동에 포함된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직 EU 27개국 장관급 회의인 이사회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면서도 "이사회 승인이 확정되면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있는 체코, 폴란드를 포함한 동유럽 국가의 원자력 발전 건설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관련 기업의 원전 관련 수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K-택소노미 원전 경제활동 포함여부에 따라 주목할 만한 기술로는 방사성 폐기물 처분 관련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진은 원전용 계측기 전문기업으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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