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확진자 한주만에 2배로…코로나 재유행 경계령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8511명을 기록한 7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

코로나19 6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오미크론 신규 변이 BA.5의 확산이 가속화하면서 곧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기세다. 여름철 활동량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앞서 접종한 백신의 면역력이 감소하면서 이르면 다음달 중 하루 1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여름철 대유행에 대비해 병상 확보, 방역 점검 강화 등에 나섰지만 정호영·김승희 후보자의 잇단 낙마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석인 탓에 민첩한 대응 체계 가동이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관련기사 2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만831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같은 기간(9585명)보다 8916명 늘어난(91.0%) 숫자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앞선 대유행 당시 나타났던 더블링이 재연되고 있다. 지난 5월 2일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에도 수천명대를 오가던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 6월 29일 1만454명을 기록하며 같은 달 9일 이후 20일 만에 다시 1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확진자 규모는 점차 늘어 현재 2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확진자 급증은 여름철 활동량 증가한 데다 신종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인 BA.5 변이 검출률 증가, 면역력 감소 등 크게 세 가지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오미크론 세부 변이 BA.5는 그 확산속도가 빠른 데다 면역 회피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곧 우세종이 될 전망이다. 실제 BA.5의 국내 검출률은 지난주 7.5%였지만 이번주 24.1%로 급증했다. 이 탓에 전문가 중에선 이르면 8월 중순께 하루 확진자가 다시 10만~2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56명 발생했다. 사망자는 10명 추가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만4593명(치명률 0.13%)으로 늘어났다. 6차 유행 전조가 뚜렷해지자 정부는 분만, 투석, 소아 확진자를 위한 특수병상이 재유행기간에도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거점 전담병원의 특수치료병상과 지역 수요 대응을 위한 일반병상의 적정 규모를 유지키로 했다.

당국은 4차 접종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권근용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과장은 “고위험군 4차 접종 확대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