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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 지워야 하나?” 한국인 지독한 사랑 ‘중국 틱톡’ 무슨일이
[틱톡 공식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너무 잘 나갔나…전방위 퇴출 압박? ”

중국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틱톡(TikTok)’이 미국 내에서 또다시 퇴출 위기를 맞았다. 중국으로 정보가 유출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선 급기야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틱톡을 퇴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의 틱톡 사랑은 남다르다.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 100명중 8명은 한달에 한번 이상 틱톡을 이용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2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공화당 인사인 브렌던 카 위원은 지난달 말 구글과 애플 최고경영자에게 틱톡 퇴출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틱톡이 수집하는 사용자 정보가 중국 정부에 유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최근 보도된 버즈피드뉴스를 통해 2021년 9월~2022년 1월 사이에 중국에 있는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직원들이 미국 틱톡 이용자의 비공개 데이터에 반복적으로 접근했음을 시사하는 내부 회의 녹음본이 공개됐다. 해당 매체는 입수한 80여 개의 녹음본을 검토한 결과 틱톡의 보안 부서 직원이 “모든 것이 중국에서 보인다”라고 언급하는 등 중국 직원이 미국 정보에 접근했음을 시사하는 진술이 발견됐다.

틱톡 광고 영상. [틱톡코리아 유튜브]
[123rf]

틱톡의 정보유출 문제는 미국 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문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애플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미국 내 틱톡 다운로드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이에 틱톡은 미국에서 수집하는 정보는 미국 업체인 오라클을 통해 관리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에 정보유출 보안 문제가 미국 내에서 또다시 확산하자, 틱톡은 미국 상원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사용자 정보 보안을 거듭 약속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틱톡은 상원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바이든 행정부와 정보 보안 문제에 대한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미국인 사용자 정보와 미국의 국가 안보를 완전히 보호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틱톡은 또 “현재 오라클과 데이터 보안을 작업 중이며 조만간 이를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틱톡은 앞서 지난달 미국인 사용자의 정보를 모두 오라클로 옮겼지만 백업을 위해 미국과 싱가포르 데이터 센터를 이용 중이라고 밝혔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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