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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뱅크 사실상 매도 리포트에 ‘털썩’
DB금융투자 ‘수익률 하회’ 제시

카카오뱅크에 대해 현주가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의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가 등장했다. 사실상의 매도 의견이다. DB금융투자는 29일 카카오뱅크에 대한 분석을 개시하면서 투자의견 ‘시장 평균 수익률 하회’와 목표주가 2만4600원을 제시했다. 현 주가보다 대폭 낮은 가격을 목표가로 제시한 것이다. 이병건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플랫폼’이라는 카카오뱅크의 지향과 ‘은행’이라는 현실의 괴리를 지적했다.

그는 “은행 규제를 받는 이상 은행의 성장 논리를 적용할 수밖에 없다”며 “성장 초기 단계를 지나면서 대출 만기 연장 부담으로 성장률이 하락하고, 성장률이 낮아져 하락한 자본효율성 때문에 기회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업의 속성상 철저한 내수 기반 산업이며, 일정 규모 이상 성장하려면 많은 비즈니스 모델의 재설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회사 측이 강조하고 있는 플랫폼 수익도, 은행의 비이자이익과 큰 차별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5배를 적용한 가치를 연 6%의 요구수익률로 2023년 기준 현가화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목표주가의 2023년 예상 실적 대비 내재된(implied) PER은 32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9배로 현재 은행업종 타깃 대비 5배 정도 수준으로 결코 보수적이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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