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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청, ‘제2차 숲길의 조성․관리 기본계획’ 발표
- 2026년까지 숲길 2만km 조성·관리, 일자리 창출 목표…국가 숲길 지정 늘리고, 전국 숲길 연결망 구축
전국 숲길 연결망 구축(안)

[헤럴드경제(대전)= 이권형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대외여건과 수요를 반영해 5년 단위의 중장기 계획인 제2차 숲길의 조성·관리 기본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제1차 숲길의 조성·관리 기본계획(2012∼2021, 10년간) 동안 숲길 조성·정비 실적은 20,716㎞로 계획 대비 107%를 달성하는 등 숲길 운영과 관리 기반 구축에 많은 성과가 있었으나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실적 부진 등 숲길의 질적 향상에 미진한 점이 있었다.

이에 제2차 숲길의 조성·관리 기본계획은 ‘숲길에서 찾는 새로운 일상과 즐거운 삶의 가치’라는 비전을 갖고, 이를 달성키 위한 6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6대 추진전략은 ▷전국의 숲길을 연결하는 숲길 네트워크를 구축, ▷숲길의 품질과 기능을 한층 강화, ▷숲길을 통해 지역의 발전 도모, ▷숲길을 통해 기후변화 완화, ▷숲길로 협력과 상생의 연결고리, ▷숲길 조성·관리 기반마련 등이다.

▶전국의 숲길을 연결하는 숲길 네트워크를 구축= 숲길 2만km를 조성·정비(1만 9871㎞)하고 국가 숲길을 15개소까지 확대 지정하며, 동서트레일을 핵심적으로 조성(849km)할 계획이다.

▶ 숲길의 품질과 기능 강화= 숲길 인증제와 숲길 지수를 도입하고 1500명의 숲길관리원을 배치한다.

특히, 숲길의 경사도와 노면 상태 등 이용자의 보행 편의성에 따라 숲길의 난이도를 5등급으로 구분해 표시할 계획이다.

숲길의 난이도별 등급에 따라 색과 디자인을 달리 표시해 국민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추어 숲길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숲길을 통해 지역 발전 도모= 숲길을 따라 산촌 거점 마을 107개소를 조성하고 마을 기업도 8개소 육성하며, 구간마다 소규모 야영장도 143개소 조성할 계획이다.

▶ 숲길이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데 기여= 숲길을 연결하는 구간이 훼손돼 있다면 나무를 심어 새로운 숲을 조성하고, 숲길이 부족한 도시지역에는 숲길을 만들어 건강과 풍요로움을 더할 계획이다.

▶ 숲길이 협력과 상생의 연결고리= 비무장지대(DMZ) 및 민통선에는 평화의 숲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경영)으로 사회공헌에 관심이 많은 기업이 숲길 조성․관리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협력과 소통의 문을 열어뒀다. 이는 정부와 민간, 기업이 함께 만들어가는 상생의 모델이 될 것이란 기대다.

▶ 숲길 조성․관리의 기반 마련= 숲길에 대한 정보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위험지역에 안전시설을 한층 강화토록 한다.

특히, 안전사고에 대비해 산림항공본부 소속 산악구조대(12개 구조대 49명)와 대한산악구조협회(17개 지부 700명)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도 기본계획에 포함했다.

2022년부터 동서트레일 시범 구간(55구간 15.7㎞, 울진군 망양정∼중섬교)에 대해 환경·사회·투명(ESG) 연계 숲길을 조성한다.

산림청 임하수 산림복지국장은 “제2차 숲길의 조성·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향후 5년 동안 안전하고 편안한 숲길 2만㎞를 조성·관리해 이용객 수를 연 300만명으로 확대하고, 신규 일자리로 고용 창출을 이룰 것”이라며, “이를 통해 숲길로 지역과 국민이 함께 행복해지는 숲속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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