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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 혁신] 관광公 간부 공간 축소, GKL 경영진 성과급 반납
정부 공공기관 개혁… “경영 효율 지향”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신상용)는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 추진에 적극 부응하고 자 원주 본사와 서울센터의 임원 공간을 축소해 개방 운영할 것이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원주 본사는 원래부터 절제된 면적을 간부들에 할애해 지었는데, 쇄신 차원에서 간부들의 공간을 더 축소하기로 했다.
GKL본사. 이회사 경영진들은 성과급 전액을 반납키로 했다.

한국관광공사 자회사로 상장공기업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 김영산)도 코로나 등으로 인한 영업적자를 해소하고 경영혁신을 위해, 경영진 성과급을 전부 반납하고 낭비적 사무공간을 축소하는 등 비상경영 대응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임원진은 지난 24일 원주 본사에서 대책 회의를 열고 보다 성공적인 개혁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에 부응해 임원 회의공간을 직원들과 관광업계까지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개선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현재 공사 임원 집무실은 정부청사관리규정시행규칙에서 정하고 있는 면적 이내로 지어져 ‘호화’와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공사는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 의지에 동참하고, 경영 효율을 더욱 극대화한다는 취지로 집무실을 축소하고, 조만간 확보된 공간 활용 및 리모델링 계획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활용계획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원주 본사 내 집무공간은 시민참여단 운영과 제안 수렴 창구, 원주 사회적경제 관광자원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통 공간, 또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혁신네트워크 업무협의 공간 등으로 지역사회에서 활용하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다.

또한 관광스타트업들이 모여 있는 서울센터도 평소 회의공간 부족이 만성적인 애로사항이었던 만큼, 임원 집무실을 관광벤처 회의실 또는 스마트워크 오피스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영민 한국관광공사 경영혁신본부장은 “이번 임원 집무실 개선은 공공기관으로서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더욱 검소한 자세로 임하기 위한 경영진의 자발적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향후 지속적으로 사내 유휴 부지와 활용 가능 공간을 발굴해 직원들은 물론 유관 업계들과 공유할 수 있는 청사로 꾸려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GKL은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여 경영진 전원의 성과급을 전액 반납하고, 낭비 요소로 평가되는 임원 접견실 등 부대시설을 과감히 폐지하여 직원 회의실 등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이번에 반납되는 GKL 임원진 성과급은 해외마케팅 등 영업활동비로 활용되며, 축소 폐지된 임원진 공간은 직원 업무 공간으로 변경·재배치할 계획이다.

추후, 경영혁신을 위해 다양한 민간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조직의 비효율적인 요소를 발굴하여 제거하는 등 강도 높은 업무혁신 및 구조개혁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산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최근 대통령의 “작지만 일 잘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고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해야한다”는 ‘공공기관 개혁 관련 대통령 지시사항’을 신속히 이행하기로 뜻을 모으고, 그간 방만하게 운영돼온 부분이 없는지 점검하고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맞도록 기관의 조직과 인력을 철저히 점검하고 선도적으로 과감하게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GKL은 2018년 9월, 주차장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나눔주차장’ 사업에 동참했으며, 올해 1월부터는 주차장 내 전기차충전소를 설치 운영하는 등 지역 소통에도 진력하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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