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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가스 저장량 소폭 증가…60% 넘어
저장고 완전히 채워도 겨울철 2개월 반 수요
독일 루브민에 있는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유럽연합(EU) 행정부격인 집행위원회(EC)가 27일(현지시간) 지역 내 러시아 가스 공급이 심각한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경고한 가운데 독일의 이번주 천연가스 저장량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dpa통신은 유럽 가스인프라협회(GIE)를 인용해 이날까지 독일 내 가스저장시설은 최대 용량의 60.26% 차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 보다 0.34% 증가한 것이다.

그 전까지는 50%대 였다.

독일 정부는 난방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철에 대비해 11월 초까지 가스 저장량을 최소 9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하지만 러시아가 계속해서 가스 공급을 줄여 종국에는 완전히 끊을 가능성을 염두하면, 독일 정부의 이같은 목표는 달성 가능할 지 의구심을 들게 하며, 늦가을까지 가스 저장고를 꽉 채우더라도 그 정도 저장량은 겨울 내내 보내기엔 충분치 않다고 dpa통신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 클라우스 뮐러 독일 연방네트워크 청장은 러시아의 가스 공급이 완전 중단될 경우 독일 저장시설 용량으로는 평년 겨울 기준 2개월 반 가량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독일은 러시아 산 가스 대체 공급원으로서 북해 연안 수상 터미널을 통해 액화 천연가스를 수입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한편 EC는 이날 역내에서 러시아 가스 공급이 심각한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회원국에 공급 충격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 계획을 업데이트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7개 회원국 정부를 대표하는 기구인 EU 이사회는 이날 에너지 공급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회원국들이 지하 가스 저장고를 올해 겨울 전에 최소 80% 채우도록 하는 규정을 채택했다.

이 규정은 2023년에서 2024년 사이에 걸친 이듬해 겨울에는 저장고의 90%까지 채우도록 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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