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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못생긴 개’ 챔피언, 학대 받던 17살 노견에 돌아간 사연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대회'에서 우승한 '해피 페이스'(17).[AFP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대회 챔피언이 보호자에게 학대를 받다 구조된 17살 노견에게 돌아갔다.

25일(현지시각) AFP통신은 전날 캘리포니아주 페탈루마에서 ‘2022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대회에서 차이니스 크레스티드 종의 ‘미스터 해피 페이스’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미스터 해피 페이스는 9마리의 경쟁견을 물리치고 상금 1500달러(약 192만원)를 획득했다. 우승 견종인 차이니스 크레스티드는 몸에는 털이 나지 않는다. 머리 윗부분과 꼬리, 발목에만 털이 길게 자라는 종이지만, 해피 페이스는 털이 있어야 할 머리마저 듬성듬성한 모습이다. 신체 장애로 인해 똑바로 일어서지도 걷지도 못한다. 고개는 오른쪽으로 기울어져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대회'에서 우승한 '해피 페이스'(17).[AFP연합]

해피 페이스는 과거 주인으로부터 학대를 받다 동물 보호소에 구조된 뒤 지난해 새 가족을 만났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사는 41세 음악가 제네다 베널리가 그 주인공이다. 베널리는 건강이 나빠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구조견의 이야기를 듣고 입양을 결심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코로나로 인해 2020년, 2021년 취소된 이후 올해 3년 만에 열렸다. 미국에서 1970년대 시작해 약 50년간 이어지는 유명 대회로 알려져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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