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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화 vs 코인...가상자산업계 주도권 다툼
KDA 금감원 협의회 배제에 반발
“DAXA 5사 독과점 체제만 강화”

5대 원화거래소가 출범시킨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와 코인마켓 거래소 10여곳이 모인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KDA)가 가상자산 시장기준을 두고 주도권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개최하는 가상자산 리스크 협의회에 DAXA 회원사들만 참여하자 KDA가 “정부가 원화거래소 중심의 독과점 체제를 촉진하고 있다”고 반발하면서다.

금감원은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들과 가상자산 리스크 협의회를 구성하고 오는 28일 첫 회의를 개최한다. 협의회에는 금감원 직원들과 고팍스·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등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준법감시인, 학계 인사 등이 참석한다. 투자자 보호를 위한 투자 위험성 제고, 상장 및 상장폐지 공통 기준 마련, 정보 비대칭성 완화 등을 다룰 방침이다. 지난달 테라-루나 사태로 거래소간 공통 기준 마련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자 주요 거래소들은 공통 가이드라인 마련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대해 KDA는 “가상자산 리스크 대응에는 원화 및 코인마켓 거래소 구분이 없다”면서 “금감원이 원화거래소만으로 협의회를 구성·운영하는 것은 정부가 독과점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DAXA 5개 회원사의 점유율은 90% 후반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KDA는 코인마켓거래소들도 특금법의 동일한 기준에 의해 금융정보분석원(FIU) 등으로부터 자금세탁 방지 등의 의무준수를 규율받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또 루나·테라 폭락 사태 이후 정부가 추진 중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리스크 공동 대응 취지에 공감하고 있으며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 윤호 기자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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