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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벨라루스에 몇개월 안에 핵탄두 탑재 가능 미사일 보낼 것”
탄도·순항 미사일 가능 '이스칸데르M' 이전
벨라루스군의 SU-25 전투기도 업그레이드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개월 안에 벨라루스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이스칸데르M’ 미사일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스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을 같고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스칸데르 시스템은 “탄도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을 수용할 수 있으며, 이는 재래식과 핵 미사일 버전 모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칸테르M의 최대 사거리는 500km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국방장관이 무기 이전에 관한 세부 사항과 실행계획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벨라루스의 군용기를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할 것을 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은 "많은 수호이(SU)-25 전투기가 벨라루스군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이 전투기들은 적절한 방법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현대화는 러시아의 항공기 공장에서 이뤄져야 하며 이에 따른 인력의 훈련도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는 이를 어떻게 달성할지 합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여러 차례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달 벨라루스가 러시아로부터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S-400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구매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이날 러시아군이 벨라루스에서 우크라이나 도시인 지토미르와 체르니히우로 수십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참모부는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우리 부대가 철수한 뒤 적군은 이 도시를 완전히 장악했다"며 러시아가 더 많은 교외 지역과 외곽 마을에 대한 통제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올렉산드르 스트리우크 세베로도네츠크 시장은 세베로도네츠크 시에 있는 아조트 화학 공장에 여전히 민간인이 대피해 있다고 말했다고 현지 통신 UNIAN이 전했다. 하지만 그는 몇 명이 남아있는 지는 밝히지 않았다.

세베로도네츠크의 전쟁 전 인구는 약 10만명이었으며, 대부분 민간인은 피난을 떠나 도시에는 수천명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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