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저자 TSMC CEO [TSMC 제공]

[헤럴드경제]세계 최대의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24일 일본에 반도체 연구개발센터를 개소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TSMC는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 해당 센터를 열었다. 센터를 마련하는데 드는 사업비 370억엔(약 3500억원)의 절반 가량인 190억엔은 일본 정부가 지원했다.

이 센터에서는 고도의 연산을 담당하는 로직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 등 여러 기능을 조합한 첨단기술 실용화 연구를 담당한다. TSMC의 최고경영자(CEO)인 웨이저자는 개소식에서 “일본과 대만은 세계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요한 연결고리가 있다”며 “이 시설에서 협력 관계가 더 많은 혁신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TSMC와 일본의 반도체 협력은 공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TSMC와 일본 소니가 공동으로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중이고, 이는 오는 2024년 12월 생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TSMC는 이 공장에서 12인치 웨이퍼 월 4만5000장을 생산할 예정이다. 소니는 스마트폰 카메라 등에 탑재되는 자사의 이미지 센서에 해당 공장에서 나온 반도체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자동차 부품업체인 일본 덴소도 출자했다. 일본 정부는 이 공장 건립에 4760억엔(약 4조57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