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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진출 30주년 앞둔 ‘에어캐나다’…아·태 본부장이 방한한 이유?
“한국은 아·태 지역서 가장 중요한 시장”
드라마 ‘도깨비’로 한국 시장 잠재력 확인
2024년 1분기 돼야 항공 시장 회복할 듯

키요 와이스(Kiyo Weiss) 에어캐나다 아·태 지역 본부장이 지난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에어캐나다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6월 탑승률과 7~8월 예약률은 이미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운항 횟수를 더 늘릴 계획이다.”

키요 와이스(Kiyo Weiss) 에어캐나다 아·태 지역 본부장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헤럴드경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에어캐나다는 1936년 설립된 캐나다 제1의 국적 항공사다. 한국에는 1994년 진출, 올해로 취항 28주년을 맞았다. 키요 본부장은 에어캐나다 일본 지사장 등을 거쳐 2019년부터 에어캐나다 아태지역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방한은 코로나19 방역 완화 분위기에 발맞춰 한국 사업을 재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에어캐나다는 인천~밴쿠버 주 5회, 인천~토론토 주 4회를 운항 중이다. 한국발 여객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벤쿠버행은 오는 10월 30일부터 주 7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토론토의 경우는 동계 시즌까지 주 4회를 유지한다.

키요 본부장은 “코로나19 전에는 밴쿠버와 토론토를 각각 주 7회씩 운항했었다”며 “방역 규제가 완화하며 최근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지고 있어 노선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관광객 확보에 집중한다. 키요 본부장은 2016년 말 방영된 드라마 ‘도깨비’의 영향을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 ‘단풍국’으로 불리는 캐나다 퀘백이 드라마의 배경으로 등장하며, 캐나다 여행객이 대폭 증가한 것이다.

키요 본부장은 “과거에는 캐나다에 공부를 위해 떠나는 학생, 친지 방문 등의 수요가 주였다면 최근엔 관광객이 많이 늘고 있다”며 “특히 도깨비가 방영된 직후에는 퀘백 거리의 아시아인은 다 한국인이었을 정도”라고 회상했다.

한국이 비교적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터널에서 벗어났다는 점도 에어캐나다가 한국에 주목하는 이유다. 키요 본부장은 “아·태 지역은 유럽, 미국 등에 비해 코로나19 회복 속도가 더뎠다”며 “그렇지만 한국은 홍콩, 대만, 중국과 비교하면 아·태 지역 내에서 회복이 매우 빠른 국가”라고 했다.

이어 “캐나다 관광청 등과 협업을 통해 캐나다로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출장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도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어캐나다 여객기. [에어캐나다 제공]

항공 시장 전반에 대해서는 2024년 1분기는 돼야 완전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년간 이어진 코로나19 상황으로 글로벌 항공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국제선이 사실상 멈췄고, 많은 직원들이현장을 떠났다. 에어캐나다 역시 글로벌 기준 절반의 직원들이 회사를 떠났다.

키요 본부장은 “2024년 1분기는 돼야 여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기내식 등 각종 서비스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상황인데, 여전히 직원들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 등 대변혁의 시기를 겪고 있는 국내 항공업계에 대해서는 “양사의 합병 상황과 상관없이 협력 관계를 지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에어캐나다는 세계 최대 항공사 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의 회원사다. 이 동맹체에는 아시아나항공도 속해 있다. 아시아나항공과는 ‘코드쉐어’(공동운항)도 하고 있는데, 향후에도 이같은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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