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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번 이혼’ 유퉁, 전처 재혼·출산에 충격…3년만에 부녀상봉
[ MBN ‘특종세상’ 캡처]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배우이자 화가인 유퉁이 3년만에 몽골에 있는 딸을 만나 애틋한 부녀의 정을 나눴다.

2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유퉁이 출연해 밀양 산골짜기에서 홀로 지내며 딸의 양육을 고민하는 근황을 전했다.

이날 딸을 위해 재혼까지 고민했던 유퉁은 몽골에 있는 이혼한 아내의 재혼, 출산 소식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서둘러 딸 미미를 만나기 위해 몽골에 도착한 유퉁은 전처와 연락이 잘 되지 않자 걱정이 밀려왔다.

[ MBN ‘특종세상’ 캡처]

그는 “옛날에는 그 집에 아빠, 남편이라는 내 자리가 있었는데 이제는 새아빠, 새 남편이 있지 않나”라며 전에 함께 살던 집으로 가지 못하고 딸의 학교로 향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학교가 방학이어서 지인이 딸을 데리고 왔다.

부녀가 만난 것은 어언 3년 만이다.

딸 미미가 “너무 보고 싶었다”며 유퉁에게 안기자 유퉁은 못 본 사이 훌쩍 큰 딸의 모습에 가슴 뭉클해 했다. 오랜만에 아빠를 만난 미미는 그동안 받은 상과 메달을 챙겨와 아빠에게 쉴새없이 자랑을 늘어놓았다.

[ MBN ‘특종세상’ 캡처]

이어 미미는 제작진에게 “아빠랑 안 만난지 오래돼서 조금 어색하기는 한데 좋다. 아빠가 많이 그립고 보고 싶었다. 제가 아빠를 세게 껴안았다. 너무 좋았다”고 귀띔을 했다.

한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마친 유퉁은 딸에게 “아빠는 미미가 한국 가서 공부하고 아빠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미미 생각은 어떻냐”고 물었다. 이에 미미는 “가고 싶은데 엄마가 보고 싶으면…”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후 유퉁은 이혼한 아내를 만나 딸의 양육권 문제를 상의했다.

그녀의 재혼에 대해 먼저 운을 뗀 그는 “나는 계속 속아 왔다. 이번에 그 얘기 듣고 얼마나 충격이 심했겠나”라며 “우리가 이혼하고 떨어져 있었지만 사이좋게 지냈지 않나. 미미를 위해서 ‘아빠가 다시 결혼을 한다면 엄마하고 다시 결혼할게’ 그런 얘기도 했다. 이제 미미 엄마는 내 아내도 아니지만 미미 엄마라는 건 영원한 거다”고 말했다.

[ MBN ‘특종세상’ 캡처]

이어 “몽골의 돈 있는 사람들은 다 애들을 한국에 보낸다. 내가 한국에 데리고 가서 미미 키우고 공부 가르치고, 방학에는 미미 보내면 어떻겠나. 아니면 방학 때 미미를 보내줘라”라고 제안했다.

그녀는 민감한 문제임을 의식한 듯 “미미한테 물어보겠다”고 답했다. 이에 미미는 “아빠랑 가는 게 더 낫다. 엄마는 가족이 많지 않나”라며 “"아빠만 한국에 혼자 계신다. 내가 아빠랑 가고 싶다. 아빠를 도와드리고 싶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녀는 “다른 사람 만나서 아이까지 낳아서 미안하다. 미미가 한국에서 건강한 음식도 먹고 좋아하는 수영도 가고 학교 잘 다니고 마음껏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며 딸의 뜻을 존중했다.

유퉁이 딸에게 “이번에는 미미하고 아빠하고 한국에 가지 못 한다. 한국에 가려면 비자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하자 딸은 당장 한국에 가지 못한다는 말에 울먹였다.

유퉁은 “내 인생을 돌아보면 참으로 거침없고 막힘없이 물같이 바람같이 살았다. 근데 이제 남은 인생은 미미를 위한 아빠의 인생으로 살고 싶다”고 전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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