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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국, 7월부터 독일 등 원숭이두창 빈발 상위 5개국 입국 강화
영국·스페인·독일·포르투갈·프랑스 입국자 발열기준 37.5→37.3도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방역당국이 오는 7월부터 6개월 동안 영국,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 등 5개국에서 입국하는 이들의 발열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낮춰 감시를 강화키로 했다. 이들 5개국은 원숭이두창 발생이 많은 상위 5개국이다.

질병관리청은 22일 올해 하반기 검역전문위원회를 통해 원숭이두창을 포함한 검역 감염병에 대한 검역관리지역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검역관리지역 지정은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이 해외에서 유입돼 국내에 중대한 영향을 초래한 것을 감안해 감염병별로 국가별 위험도를 평가해 검역대응을 하기 위한 제도다. 대상 감염병은 원숭이두창, 코로나19, 콜레라, 페스트, 황열, 동물 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중동 호흡기 증후군(MERS), 에볼라바이러스병, 폴리오 등이다.

검역감염병 유형별 전세계 발생동향을 파악, 검역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반기별로 검역관리지역을 정기 지정하게 된다. 이번 지정은 2022년 하반기 정기 지정 건이다.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경우에는 해당지역 입국자에 대해 검역단계에서 건강상태질문서를 비롯해 예방접종, 검사 등에 대한 서류를 요구할 수 있으며, 필요시 입국자 출국 또는 입국 금지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이날 검역전문위원회를 거쳐 지정된 감염병별 검역관리지역은 원숭이두창은 27개국이며, 코로나19는 전세계, 콜레라는 18개국, 폴리오 14개국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은 11개국, 황열은 43개국, 페스트는 2개국, 에볼라바이러스는 1개국,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은 중국 내 9개 지역에 대해 지정했다. 단, SARS와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검역 관리지역은 1년 내 해외 발병사례가 발견되지 않아 별도로 지정하지 않았다.

지정된 검역관리지역은 오는 7월 1일부터 6개월간 하반기 동안 시행될 예정이다. 원숭이두창 검역관리지역 중 빈발하는 상위 5개국인 영국,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에 대해선 발열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낮추어 감시를 강화한다. 질병청은 “향후 해외로부터의 감염병 유입에 대응하여 지정된 검역관리지역에 대한 철저한 검역을 수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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