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1세에 100억원 잭팟” 깜짝 놀랄 주인공 알고보니
비대면 음료 주문·결제 앱 ‘패스오더’를 개발한 곽수용 페이타랩 대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커피 기다리다 지친 사람들 ‘이것’에 열광.”

스마트폰으로 미리 음료를 주문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앱 ‘패스오더’가 최근 이용자 수 급증으로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굳이 카페에서 줄서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음료를 손쉽게 픽업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을 충성이용자로 빠르게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 2018년 등장한 패스오더는 곽수용(31) 대표 등 부경대 컴퓨터공학과 동기 5명이 모여 개발했다. 패스오더를 운영하는 ‘페이타랩’은 올해 2월 12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패스오더의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해당 투자는 에이벤처스 주도하에 KB인베스트먼트, 한국성장금융, KT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로 참여했다. 누적 투자유치금액만 100억원이 훌쩍 넘는 137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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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오더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미리 음료를 주문·결제하고 원하는 시간에 픽업할 수 있다. [패스오더 홈페이지]

패스오더는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처럼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만 가능했던 비대면 스마트 주문결제 시스템을 보편화해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시장에서 빠르게 보폭을 넓히고 있다.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역시 그간 어려움을 겪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어 반기는 분위기다.

패스오더에 따르면 현재 롯데그룹의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를 비롯해 메가커피, 쥬씨, 요거프레소, 감성커피, 커피베이, 카페봄봄 등 카페 프랜차이즈와 개인 커피숍 등과 협업하며 파트너 매장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그 결과, 패스오더 이용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년 전인 지난해 5월 패스오더의 월간 이용자 수는 약 10만명 수준에 그쳤으나 올해 5월에는 36만명을 기록하며 1년 만에 260%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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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오더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미리 음료를 주문·결제하고 원하는 시간에 픽업할 수 있다. [패스오더 홈페이지]

패스오더에 따르면 커피 주문이 활발한 출근시간대 1초에 최대 559잔의 커피가 판매되고 있고, 패스오더를 통한 재주문율은 86.1%에 달할 만큼 빠르게 입지를 다졌다.

곽 대표는 부산 지역 자영업자들이 인건비 부담과 매출 부진으로 고민하는 점에 착안해 주문결제 간편 서비스 개발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카페점주로서는 패스오더 앱으로 인건비 등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꼽는다. 여기에 기존 음식배달앱과 달리 중개수수료가 없어 카페를 운영하는 중소 자영업자들이 선호하는 분위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